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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비싼 가격 때문에 비 사용자는 구매 망설일 수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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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3 00:28:49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신작 아이폰8(가칭)이 전작과는 다르게 디자인이 크게 쇄신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 등 신기능이 속속 탑재되면서 큰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현재 아이폰을 쓰고 있는 유저들에게만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즈호 증권의 애비 람바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8이라 불리는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쉽 모델이 수요를 끌이올릴 전망이 크지만, 아이폰 사용자가 아닌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준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비가 이러한 주장을 내놓은 이유는 바로 '비싼 가격'이다. 아이폰8의 가격은 아이폰 시리즈로서는 처음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 조달 가격 등으로 1,000 달러(약 114만 3,000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비 씨는 이러한 아이폰8의 비싼 가격 때문에 비 아이폰 이용자가 구매를 망설이게 되고 수요가 줄어드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애비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아이폰8 출하량에 대해 다소 과대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출하량과 매출이 예상을 밑돌 때의 다운 사이드 리스크(가격 하락 리스크)를 지적하고 향후 애플의 주가 전망을 당초 160 달러에서 150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애비 씨는 아이폰 교체 수요가 연말 성수기에 급증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아이폰8이 아이폰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크게 자극할 것이란 이전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 것이다

    또 OLED 디스플레이의 생산 지연으로 아이폰8의 공급이 내년 초까지 늦춰지지만 이로 인해 아이폰8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앞서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지난달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이폰8이 슈퍼사이클로 인해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가 미국 내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개월 이내에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2%가 '어느 정도' 또는 '무조건' 새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애플의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77%, LG전자 59%, 모토롤라의 56%, 노키아의 42%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라고 모건 스탠리는 설명했다.

    출처 : iDropNews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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