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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아이폰, 떨어뜨려도 OK?...내구성 4배 강한 '고릴라 글래스5' 출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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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1 23:48:31

    세계 최대 글래스 제조업체 코닝이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4배 이상 강한 신제품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5'를 20일(현지시간)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릴라 글래스는 코닝이 개발한 특수 글래스의 명칭으로 개발 이후 개량을 거듭하면서 고릴라 글래스2, 3, 4 등으로 진화해왔다. 높은 투명도와 충격에 강한 강화 유리로 알려져 있어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

    애플 역시 지난 아이폰6​​까지 고릴라 글래스를 장착해왔고, 아이폰6​​s에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하지 않았지만 그 대신 코닝사와 공동개발한 글래스를 적용했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MacRumors)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코닝이 선보인 고릴라 글래스5는 1.6m 높이에서 떨어 뜨렸을 때도 80%는 깨지지 않으며 타사의 강화 유리와 비교하면 내구성이 4배나 강하다.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파손되지 않을 확률 80%의 전작 '고릴라 글래스 4'보다 성능이 더욱 향상된 것이다. 여기에 광학적 투명성, 터치 감도 등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코닝 측의 설명이다.

    코닝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소유자의 85% 이상이 1년에 한번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1년에 3번 이상의 떨어뜨린 적이 있는 소유자의 비율도 55%에 달하고 있다. 또 같은 조사에서 허리 또는 어깨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경우가 60%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닝의 존 베인 부사장은 이에 대해 "일상 생활에서는 허리와 어깨 높이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일이 너무 많다"면서 "충격에 대한 성능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진보"라고 설명했다.

    '고릴라 글래스 5'는 이미 양산이 시작된 단계로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탑재가 가능할 전망이다. 맥루머스는 이르면 아이폰7, 늦어도 오는 2017년 아이폰8(가칭)에는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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