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서 인재를 속속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4개월 동안 초음파를 이요한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유빔(uBeam)에서 2명의 기술자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무선 충전 기술은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으며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도 채택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충전 기기에 본체를 갖다대야 하는 '직접' 방식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유빔의 기술은 이들 방식과는 좀 다르다. 유빔이 보유한 기술은 초음파를 사용해 90cm 떨어진 곳에서도 안전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만약 이 기술이 실용화된다면 충전기가 장착된 90cm 공간 어디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더버지는 특히 이 2명이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애플이 현재 무선충전 관련 기술자를 10명 이상 고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애플은 이전에도 무선충전 기술 개발 업체인 미국 에너저스(Energous)사와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너지스는 디바이스가 충전기와 4~5m 떨어진 곳에서도 충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팀쿡 최고경영자(CEO)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폰7을 두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다"고 이례적으로 예고한 바 있으며 외신들은 그 가능성의 하나로 '무선 충전' 기능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7에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IT 전문 매체 M.I.C. 가젯(M.I.C.Gadget)은 지난 13일 애플의 대표 하청업체로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7에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차기 모델인 아이폰7이 예년대로 9월 출시된다면 6월부터 생산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폭스콘에 아이폰 무선 충전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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