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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샤오미를 화웨이가 맹추격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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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03 13:11:34

    미국 시장 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최근 내놓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간 중국 스마트폰의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4억 3780만대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 한다.

     

    회사별 2015년간 출하대수는 샤오미가 6750만대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화웨이가 6220만대, 3위는 애플이 4950만대, 4위와 5위는 바이보(vivo)와 오포 모바일(Oppo Mobile Telecommunications)로서 출하량은 각각 1180만대와 1080만대였다.

     

    샤오미는 전년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였지만, 2위인 화웨이의 맹추격을 허용했다. 예를 들면 2015년 4/4분기(10~12월) 출하대수는 샤오미가 1750만대, 화웨이가 1790만대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샤오미가 11.5%였던 반면, 화웨이는 50.4%였다. 

     

    샤오미는 201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약 120억 달러에 이르는 등 급성장했다. 2015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전망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샤오미는 해외 진출까지 늦었고, 중국 시장에서는 저가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고전했다고 지적받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 2014년보다 약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한 스마트폰 대수는 1억800만대로 44% 증가한 것이다.

     

    또한, 영국 시장 조사회사 카날리스는 2016년 샤오미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날리스는 중국 시장 소비 패턴의 변화가 이런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점차 고가 단말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이런 경향은 화웨이에게 유리하다는 것.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는 2014년 216달러에서 306달러로 높아졌다. 반면, 샤오미 단말기는 189달러에서 149달러에 떨어졌다. 중국 시장 전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는 전년 260달러에서 319달러로 높아졌다.

     

    또한 시장 조사회사인 IDC가 지난주 발표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업체별 세계 시장 출하대수는 삼성전자가 3억 2480만대로 1위였고, 애플이 2억 3150만대로 뒤를 이었다. 3위는 화웨이의 1억 660만대, 4위는 레노보그룹의 7400만대, 샤오미는 7080만대로 5위였다.

     

    화웨이의 출하대수는 2014년에 비해 44.3% 증가했다. 화웨이는 상위 5개 회사 중 가장 급성장 업체로 연간 출하량이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스마트폰 시장 역사에서 연간 출하량이 1억대를 넘은 것은 노키아, 삼성, 애플 등 3개사 뿐이다.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단말기 판매량 중 거의 절반이 중국 외 시장에 출하된 것이다. 화웨이는 세계 전개에 성공한 흔치 않은 중국 브랜드로 IDC는 평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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