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5-19 01:53:44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엔저 특수로 지난해 일본 전자부품 업체의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온라인매체 제이캐스트(J-CAST)는 18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15년 3월기 회계연도(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 주요 전자부품 업체 7개사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TDK, 무라타 제작소, 일본 전산은 엔저의 영향까지 더해 처음으로 매출 1조 엔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7개사 중 1조 엔 대 매출을 올린 업체는 교세라을 포함해 총 4개사다.
세부 매출액을 살펴보면 교세라는 1조5265억엔을 기록, 전기 대비 5.5% 증가했다. TDK는 1조825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무라타제작소는 23.2% 늘어난 1조435억 엔을, 일본 전산은 17.5% 늘어난 1조283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7개사 중 매출 5위인 닛토덴코(日東電工)도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8252억 엔을 기록, 1조 엔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닛토덴코는 스마트폰 액정 패널용 광학 필름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매출 성장에 따라 각 업체의 이익도 늘었다.
TDK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3배인 494 억 엔. 자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부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라타제작소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0% 증가한 1677억엔이다. 이는 2001년 3분기 이후 14년 만의 사상 최고 순이익이다.
무라타 제작소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적층 세라믹 콘덴서와 LTE용 부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일본 전산, 닛토덴코, 알프스전기의 순이익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제이캐스트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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