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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휴대전화 시장 재진입하나? 발 빠른 행보 주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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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22 16:48:15

    노키아 테크놀로지가 이르면 2016년에 휴대전화 시장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리코드(Re/code)가 회사의 계획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노키아는 단말기를 발표한 후 그 디자인과 명칭을 다른 기업에 라이선스 공여하고 해당 기업이 제조와 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을 72억 달러에 정식 인수한 것은 1년 전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의 명칭을 일정 기간 사용해 노키아의 스마트폰 제조를 2015년 내 지속할 권리를 얻었다. 노키아 테크놀리지는 이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 3개 부문 중 하나.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11월 스마트폰에서 노키아라는 브랜드를 없애고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Lumia)라는 시리즈를 발표했다. 루미아는 노키아에서 계승한 것. 노키아는 이 시기 자체 브랜드 태블릿 N1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노키아 브랜드 스마트폰을 2015년 내에는 발매할 수 없기 때문에 2016년 신제품을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사업을 매각한 이후 노키아는 이 회사의 지도 및 네트워크 사업 구축에 전념해 왔다. 스마트폰 개발에 주력 중이라고 보도된 노키아 테크놀로지는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를 다른 기업에 라이선스 공여하는 사업 외에 신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노키아는 오랜 라이벌인 알카텔 루센트(Alcatel-Lucent)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무려 156억 유로. 양사 통합이 완료된 후 회사명은 노키아 코퍼레이션(Nokia Corporation)이 된다.

    인수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6년 상반기 인수가 완료할 예정. 인수는 양사 이사회에서 승인됐지만 향후 노키아 주주와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새 회사의 회장에는 노키아의 현 회장인 리스토 실라즈마(Risto Siilasmaa)가 CEO에는 역시 노키아의 현 최고 경영자(CEO)인 라지브 슈리(Rajeev Suri)가 취임하게 된다. 슈리는 “노키아와 알카텔 루센트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사의 통합으로 미국, 중국,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말 기준 양사의 순 현금 수지는 약 74억 유로. 노키아의 성명에 따르면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새 회사에서는 영업비용을 2019년까지 9억 유로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비용 절감은 제품, 서비스, 영역, 영업 조직의 효율화를 통한 인원 감축에 의해서 달성될 것이다. 또 보유 부동산, 제조 거점, 공급망, IT 인프라 등 각종 운용 코스트도 동시에 절감된다.

     

    단, 앞서 소개한 노키아 테크놀로지는 독립 체제를 유지하면서 신기술의 인큐베이션과 라이선스 관련 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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