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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프리미엄' 버리고 '저가폰' 시장 진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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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7 16:43:44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소니가 '저가폰'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산케이 비즈(이하 산케이)는 27일 소니가 유통 대기업 이온과 제휴해 이르면 올봄부터 저가폰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휴대폰 단말기 사업의 부진으로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소니는 프리미엄 특화에서 저가폰 판매로 전략을 수정했다. 통신 요금이 저렴한 저가폰이 일본 내에 급속히 확산되자 이전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엑스페리아' 구형 모델을 이온 각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월 3000엔(약 3만원) 정도로 이 안에는 단말기 대금, 통신 요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단말기 가격은 최신 모델의 절반 정도인 3만엔(약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이 제품들을 저가폰을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 소네트가 제공하는 SIM카드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며 이온 역시 이러한 방침을 받아들였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온이나 빅카메라 등 유통 대기업이 저가폰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일본우편 역시 올해 안으로 저가폰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소니마저 시장에 뛰어들면서 각 업체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니는 휴대폰 단말기 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2300억엔(2조10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는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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