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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콘크리트에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용 유리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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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22 10:47:25

    코닝은 11월 20일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4를 발표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전용 강화 커버 유리의 신제품이다. 코닝에 따르면 신소재는 강도가 이전 고릴라 글래스 3의 약 2배로 높아졌으며, 쉽게 깨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고릴라 글래스의 마케팅 담당인 데이브 베라스퀘즈(Dave Velasquez)는 “우리는 이미 사상 최고의 유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업그레이드한 것이 바로 고릴라 글래스 4”라고 말했다.


    고릴라 글래스 4를 출시함에 따라서 코닝은 강화 디스플레이 유리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에 따르면 2013년 코닝의 시장 점유율은 80%를 상회했다고 전한다.


    고릴라 글래스는 애플의 아이폰 6과 아이패드 6 플러스, 삼성의 갤럭시 노트 엣지 등 다수의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에 장착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휴대폰 출시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상처에 대한 내성에 뛰어난 합성 사파이어가 디스플레이 보호 소재의 선택지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닝은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고릴라 글래스 4는 이미 양산에 돌입해 2014년 말 판매될 단말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코닝이 수백대의 단말기를 실험한 결과 화면의 손상의 70% 이상은 높은 곳에서 단말기를 떨어트린 경우였다고 한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의 거친 단면에 단말기를 떨어트렸을 때 디스플레이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대신 대리석이나 타일 등의 매끈한 면에 스마트폰이 떨어진 경우에는 화면이 깨지지 않았다.


    고릴라 글래스 4를 이용한 낙하 테스트에서 1미터 높이에서 거친 단면에 떨어뜨렸을 때 고릴라 글래스 3보다 2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낙하 테스트에서는 커버 유리를 바닥에 바로 떨어트렸지만, 고릴라 글래스 4는 5회 중 4회 파손되지 않았다. 그리고 물병과 창문에 사용되는 강화 소재인 소다 석회 유리의 경우 이 시험에서 100% 파손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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