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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지에서 일어난 아이폰6 쟁탈전, 중국인이 주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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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22 15:26:28

    9월 19일 중국의 팽배신문은 세계 각지에서 판매가 시작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를 구입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심도 깊게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해당 상품을 전매할 목적으로 앞 다퉈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의 중국 판매가는 미정이다. 19일부터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도쿄와 홍콩 등지에서는 이를 구매하기 위한 다수의 중국인을 목격할 수 있었다. 홍콩에서 왔다는 한 남자는 친구와 함께 도쿄에서 아이폰6 또는 아이폰6 플러스를 35대 구입해 중국에서 재판매할 예정이었지만, 25대 밖에 구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도 같은 광경이 연출되었다. 친구 12명과 밤새 줄을 선 18살의 진 씨는 “어떤 의뢰자가 1150달러(약 120만원)의 아르바이트 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입한 2대 중 1대는 내가 소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32살의 중국인 남성은 아이폰6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휴가를 냈다고 밝혔다. “나는 애플 팬은 아니지만 회사에 재판매함으로써 돈을 벌 수 있다. 휴가를 투자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면서 1대당 300달러(약 31만원) 가량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9월 18일 아이폰6은 중국에서 통신 대역의 사용허가를 이미 얻었지만, 인터넷 접속 허가가 필요해 정식 발매 시기가 미뤄졌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제가 도입돼 9월 19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홍콩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예약 접수가 9월 20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다. 홍콩에서 4470위안(약 76만원)에 판매 중인 아이폰6과 5040위안(85만원)의 아이폰6 플러스는 중국에서는 현재 1만 위안(약 170만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의 사전 예약자수가 접수 개시 후 24시간 만에 4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이폰6 위탁 제조업체인 폭스콘에서는 생산 라인 100개를 풀가동하고 근로자 20만명이 야근을 하면서 아이폰6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사전 예약 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중국의 대형 IT 조사회사 아이서플라이(iSuppli)에 따르면 아이폰6의 80%, 아이폰6 플러스 전량을 폭스콘이 조립하고 있다. 폭스콘의 하루 생산 가능대수는 아이폰6이 40만대, 아이폰6 플러스가 14만대지만, 기사에서는 “폭스콘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지만, 그래도 수요에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기사에서는 폭스콘에게 있어서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의 조립 수주량은 “아이폰5와 아이폰 5C”를 훨씬 웃돈다.“면서 화면 사이즈가 커지고 본체가 줄어들면서 조립도도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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