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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간부, 샤프 시찰..."아이폰X 부품 문제 때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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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3 22:17:40

    내달 3일 발매되는 애플의 프리미엄폰 아이폰X가 부품 수급 차질로 공급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부품 공급업체에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포함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대만 매체 공상시보(工商時報)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X 공급 부족의 원인이 아이폰X에 탑재된 3D 센서의 수율이 낮기 때문이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 폭스콘 간부들이 3D 센서 제조 업체로 알려진 자회사 샤프를 일본을 방문, 긴급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X의 3D 센서는 얼굴 인식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의 기능에 쓰이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가 포함된 부분으로 모듈의 접합을 샤프와 LG이노텍이 담당하고 있다.

    공상시보는 이 중 샤프의 부품 수율이 좋지 않아 결과적으로 아이폰X 공급 부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폭스콘 그룹이 한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스콘 고위 간부들이 샤프를 직접 방문, 관계자와 접촉을 가졌다는 게 공상시보의 설명이다.

    또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과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아이폰X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안으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일본 경제 전문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도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과 윌리엄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곧 대만에서 회동을 갖고 아이폰X용 3D 센서 모듈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도트 프로젝터 생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도트 프로젝터는 앞서 언급된 모듈 접합 외에 또 다른 아이폰X 공급 지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이폰X의 2017 년 4분기 출하 대수 전망치를 기존 3,000만 ~3,500만 대에서 2,500만~3,000만 대로 하향조정했다.

    사진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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