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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모바일’ 아이폰 독점 통신사 선언, 월 1달러 요금제도 선보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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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3 11:20:10

    스프린트 산하 버진 모바일 USA는 6월 21일 미국 통신사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이폰만 판매하는 업체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CEO인 다우 드레이퍼는 6월 27일부터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판매를 중단하고 “최고의 단말기” 아이폰 만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버진 모바일에서 아이폰을 개통한 유저는 첫 6개월 간 월 1달러에 문자 송신, 통화, 데이터 통신을 거의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7월 31일 이전에 예약하면 월 1달러 제공 기간이 12개월로 늘어난다. 특례 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월 50달러 요금제로 전환된다.


    버진그룹 대표 리처드 브랜슨은 기자회견에서 “애플은 멋진 브랜드다. 버진과 애플이 힘을 합쳐 고객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버진 USA는 이번에 이너 서클(Inner Circle)로 명명된 혜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폰 구매자가 런던행 버진 에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동반자의 티켓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버진 계열 호텔과 포도주 양조장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더욱이 이번 버진 모바일이 제공하려는 것이 신형 아이폰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이 회사는 중고 아이폰의 재생품(아이폰 SE에서 7과 7 플러스 등)을 할인 판매하고, 12개월 보증과 함께 이너 서클 혜택을 제공한다.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 부문 총괄 필립 실러는 “버진 모바일이 최초의 아이폰 독점 통신사가 된 것에 감격하고 있다. 또 버진의 서비스를 애플 스토어에서 직접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너 서클 혜택 내용은 매우 매력적이며 버진 모바일 고객들이 가장 진화한 아이폰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 1달러 요금제나 이너 서클 혜택은 아이폰을 교체할 때마다 새롭게 갱신되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우 드레이퍼는 “지금까지 모바일 업계에서는 단말기 구입 시 혜택을 한 번만 제공하는 패턴이었지만, 우리는 이 오랜 관습도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구입 접수는 버진모바일 홈페이지(VirginMobileUSA.com)에서 진행 중이며, 신청 기한은 올해 9월 30일까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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