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신작 아이폰8(가칭)에 무선 충전 기능을 장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애플이 와이파이(Wi-Fi) 라우터를 이용한 무선 충전 시스템 특허를 최근 출원한 사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 등 미 IT 전문 매체들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USPTO가 이날 공개한 애플 특허 자료 안에는 '이중 주파수의 평면 안테나를 이용한 무선 충전 및 통신 시스템'라는 이름의 특허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신청된 이 특허는 와이파이 전파 통신 및 충전, 두 가지 모두에서 사용하기 위한 기술로 휴대전화의 통신에 사용되는 700MHz에서 2,700MHz, 와이파이 통신 2.4 GHz와 5GHz, 심지어 'WiGig'라는 단거리 고속통신 규격용 60GHz까지 많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 충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페이턴틀리 애플에 따르면 애플이 지금까지 신청한 무선 충전 관련 특허는 이번 것으로 다섯 번째다.

한편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이번 아이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올해 2월 무선 충전 표준인 'Qi를 추진하는 업계 단체 무선 전력 콘소시엄(WPC)에 가입했으며 원거리 무선 충전 방식 등 5개의 무선 충전 방식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는 이에 대해 미 에너저스(Energous)의 와트업(WattUp)이나 애플이 독자 개발한 유도성 충전 기술, 그리고 에어퓨얼얼라이언스(AirFuel Alliance)가 추진하는 에어퓨얼(AirFuel)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무선 충전 기기 제조업체인 파워메이트(Powermat)의 엘라드 다브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차기 아이폰이 무선 충전 표준 기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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