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갤럭시S8이 다양한 버그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붉은 액정부터 시작해 와이파이 연결문제, 무선 충전 문제 등 다양한 버그가 발생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부 제품에 대해 '이유없는 재부팅'이 발생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美 IT미디어인 BGR은 현지시간 28일, 삼성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 구매자들이 xda-velopers 커뮤니티 사이트와 삼성 포럼 등에서 랜덤하게 재부팅되는 문제를 항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xda-velopers 회원 중 한명인 게키다미는 "나는 동일한 문제로 갤럭시S8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랜덤하게 화면에서 일부의 사선이 계단처럼 깨지면서 갤럭시S8이 재부팅된다. 이 문제는 안전모드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내가 설치한 앱의 충돌로 인해 발생되는 것은 아닌것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 고객센터에 연락한 후 소매점에 제품을 보내고 교체를 요청했다고 토로했다.

매체는 일부 갤럭시S8이 재부팅되는 문제에 대해 생체인증 기능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문인증과 얼굴인식 인증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면 전화가 완전히 잠기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사용자는 갤럭시S8이 전원이 없을때 재부팅 문제가 발생되면 다시 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금의 문제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과 관련된 에러가 아닐까 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혹자는 마이크로SD 메모리와 충돌을 일으키는게 아니냐는 가설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여튼 매체는 소비자들의 항의글을 보았을때 갤럭시S8의 이유없는 재부팅 문제가 확실히 빈번하게 일어난다면서 재부팅 문제로 교체를 받은 후 다시 재부팅 증상을 겪은 사용자를 예로 들었다.

라자지 라는 사용자는 삼성 포럼에 20페이지나 되는 장문의 내용을 기재했는데, "나는 지금까지 갤럭시S8을 10시간동안 사용했는데, 그 중 7번이나 재부팅 문제를 겪었다. 카메라를 사용하나 삼성 테마 같은 앱을 사용할때 갑자기 앱이 정지되면서 재부팅이 됐다. 혹시 나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만약 해결책이 없다면 나는 내일 스프린트(기존 사용 통신사)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푸념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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