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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음성비서 빅스비, 알렉사 뛰어넘을까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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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30 14:43:22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18.5대 9의 넓은 디스플레이, 기가비트급 전송속도,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됐던 지문·홍채·안면인식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갤럭시S8과 갤럭시 S8플러스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첨단화된 제품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외신들은 ‘빅스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아마존의 ‘알렉사’를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아마존이 지난 2014년 11월에 공개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는 세계 스마트기기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현재 알렉사는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9’, LG전자 스마트 냉장고, 월풀 오븐 등의 스마트 기기에 내장돼 있다.

    현재 가장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알렉사는 검색, 모바일 쇼핑, 음악 듣기, 길찾기에서부터 택시 부르기, 커피 주문까지 할 수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아이폰 앱스토어에 알렉사를 내놓으면서 아이폰시장까지 발을 넓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빅스비가 알렉사와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음성 명령뿐 아니라 화면 터치와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까지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빅스비에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돼, 빅스비 스스로 이용자와 소통 방식을 습득해, 정보가 쌓이면서 이용자에게 최적화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빅스비는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전자의 자체 앱만 지원한다. 하지만 지원 앱을 점차 늘려 향후에는 앱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앱에 빅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의 알렉사는 앱 형태로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아이콘을 터치해 사용하게 된다. 이는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장점이지만, 이용자적인 측면에서 보면 단점이다.

    반면 빅스비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좌측에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해 언제든지 빠르고 쉽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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