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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시장 점유율 3위에서 5위로 추락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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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0 02:16:40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위에서 5위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억7,650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2016년 4분기(10~12월)의 출하 대수 역시 1억3,160만 대로, 분기별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총 출하 대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막대한 규모다.

    그러나 애플은 이 세계 최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4,490 만 대로 오포, 화웨이, 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카날리스는 아이폰의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18.2% 감소한 4,380만 대로 2015년 3위에서 지난해 5위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1위는 화웨이로 출하량은 7,620만 대로 집계됐다. 2위는 오포(Oppo)로 7,320만 대, 3위는 6,320만 대의 비보(Vivo)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샤오미로 총 출하량은 5,140만대였다.

    카날리스의 제시 딩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현황에 대해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가 전략 재수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대도시에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포와 비보는 지방 도시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화웨이 역시 이 지역에서의 브랙드 구축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오포와 비보 역시 화웨이가 선점한 대도시 공략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시 씨는 올해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경쟁이 더욱 격화돼 1개사가 2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기 힘든, 이른바 '삼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중국과 홍콩 시장에서의 형세는 여전히 어렵고, 아이폰의 전 세계 출하 대수가 2015년부터 감소한 것도 이 두 시장의 침체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이폰이 아이폰6 시리즈 출시 후인 2015년 같은 분위기는 기대할 수 없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폰 발매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가칭)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카날리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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