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 카메라는 매년 성능을 높여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문 디지털 카메라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부품의 고성능화 때문도 있지만, 카메라 이미징 소프트웨어의 역할 또한 매우 크다.HDR은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의 줄인말로, 대표적인 카메라 이미징 소프트웨어 역할 중 하나다.

HDR은 너무 밝은 부분은 어둡게, 너무 어두운 부분은 밝게 노출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균형잡힌 사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카메라의 핵심 기능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 하면 단연 애플 아이폰7, 구글 픽셀, 삼성 갤럭시S7을 들 수 있는데, 美 스마트폰 전문매체인 폰아레나가 해당 스마트폰들을 대상으로 HDR 성능 평가를 실시했다.

매체는 애플 아이폰7, 구글 픽셀, 삼성 갤럭시S7를 대상으로 카메라 촬영시 미리보기, 들판의 나무 하나, 나무 속 병, 폐차장 속 자동차 휠, 집안 바구니 속 과일들, 역광 받는 화분의 꽃 촬영을 진행하면서 HDR 성능을 측정했다.

일반적으로 HDR 기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밝은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가 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역광이 비출때 그늘이 더욱 어둡게 보이기 때문이다. 위 테스트는 명암의 차이가 심한곳만 골라서 촬영한 부분이다.

그결과를 하나씩 짚어보면, 먼저 HDR 기능으로 카메라 촬영 미리보기시 아이폰7과 갤럭시S7의 경우 HDR이 적용된 화면 미리보기가 가능해 편리했던 반면, 구글 픽셀은 미리보기 기능이 적용되지 않아 촬영결과물에서만 HDR 반영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불편했다.

들판의 나무 하나를 HDR로 촬영시 갤럭시S7이 균형잡힌 이미지를 보여줬지만 인위적인 부분이 느껴져 위화감이 들었으며, 구글 픽셀과 애플 아이폰7이 가장 실물에 근접하면서도 어둡고 밝은곳의 균형이 적절히 분배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꼽으라면 구글 픽셀의 HDR 사진이 가장 우수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나무속 병을 촬영한 사진의 경우, 아이폰7은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계속 보여줬으며, 구글 픽셀의 경우 어두운 곳은 너무 어둡고 밝은곳은 너무 날라갔으며, 나무 껍질은 HDR로 너무 많이 수정되어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S7의 경우 아이폰7과 마찬가지로 균형잡힌 HDR 결과물을 보여줬다.

집안에서 촬영한 바구니속 과일 사지의 경우 픽셀이 어두운곳과 밝은곳의 퀄리티를 잘 살려주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아이폰은 그냥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다. 갤럭시S7의 경우는 밝은곳은 완전히 날라가고 어두운곳은 완전히 어둡게 처리되어 낮은 평가를 받고 말았다.

역광 받는 화분의 꽃 촬영에서 아이폰7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으며, 픽셀은 앞서 측정됐듯 명부와 암부의 표현이 살아있다는 긍정 평가를 얻었다. 단, 인위적으로 사진 데이터를 만진것같은 위화감이 들어 가짜 사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삼성 갤럭시S7의 경우 명부와 암부의 퀄리티를 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 최고의 사진을 보여줬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이번 평가 내용을 종합해보면 HDR 기능에서 최강의 절대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평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어느 한 제품이 압도적 이미지 품질을 보여주기 보다는, 애플 아이폰7은 나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뛰어나지도 않은 꾸준한 성능을 보여줬으며, 구글 픽셀과 삼성 갤럭시S7은 촬영 상황에 따라 매우 뛰어난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그와 반대로 이미지 품질의 손상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

이로 미루어 봤을때,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아이폰7을, 촬영 실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글 픽셀이나 삼성 갤럭시S7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보여진다.

<HDR 작업을 거친 사진은 어두운 곳은 밝게, 밝은곳은 어둡게 처리되어 제일 오른쪽 같이 전체적으로 균형잡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 출처: 폰아레나>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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