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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애플 시리에 맞서는 음성 지원 시스템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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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23:16:55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애플의 시리(Siri)와 같은 음성 지원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100명 이상의 기술자가 중국 선전에서 음성 지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화웨이가 애플의 시리나 아마존의 알렉사(Alexa),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발 단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기술은 중국어로만 지원이 가능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현재와 똑같이 아마존의 음성 지원 시스템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중국에서는 현재 구글맵을 비롯한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화웨이가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서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역시 다른 안드로이드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과 애플의 시리와 경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화웨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1월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 폰 '메이트(Mate) 9'에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스마트폰 음성 지원 기술은 현재 매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지난달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 그리고 음성 인식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는 애플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비브랩스(Viv Labs)를 최근 인수, 차기작인 갤럭시S8에 AI 플랫폼 '비브'를 기반으로 한 비서 기능을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 IT 매체 BGR에 따르면 이 AI 비서는 남성 음성과 여성 음성 등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한데, 남성 비서의 이름은 '빅스비(Bixby)', 여성 비서의 이름은 '케스트라(Kestra)'다. 삼성전자는 이미 한국과 유럽에서 빅스비, 케스트라란 명칭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또 LG전자 역시 아마존과 구글의 AI 기반 플랫폼을 자사 제품에 도입하기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고 디지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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