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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을 돋보이게 할 메인보드, 어로스 AX370-Gaming 5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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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08 14:51:37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라이젠(Ryzen)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라인업이 적어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마니아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쟁사 프로세서들과 비교해 성능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수준이면서 가격은 절반 이하에 설정되어 있어 확실한 대안 제품군으로 각광 받고 있다.

    라이젠은 기존 AMD 플랫폼과 다른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한다. 소켓 AM4는 향후 젠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위한 보금자리로 당분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 소켓을 기반으로 현재 고성능 라인업인 라이젠 7을 시작으로 라이젠 5와 3도 출시되며, 그래픽 프로세서와 결합한 가속처리장치(APU)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화된 플랫폼이 아닌 통합 플랫폼으로 혼동은 줄이면서 선택의 여지는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프로세서와 플랫폼이어도 제조사들의 후방 지원이 없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만큼 프로세서와 메인보드의 공급이 판세에 영향을 미친다. 아직 초기이기에 부족한 모습이 보일 수 있으나 많은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AM4 소켓 기반 메인보드를 대거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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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로 자리잡은 어로스(Aorus)도 그 중 하나다. 라이젠 7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성능을 이끌어낼 AX370-게이밍(Gaming)5 메인보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경쟁사의 동급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튜닝 효과 및 다양한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 최신 인터페이스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마무리

    어로스 AX370-게이밍5 메인보드는 프리미엄 게이밍 플랫폼을 표방한다. 곳곳에 고급 부품을 배치한 것은 기본이고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담아 넣었다. 한창 부각되고 있는 튜닝에 대한 요구도 적극 반영, 메인보드 여러 곳에 LED를 적용시켜 화려한 PC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다. 규격은 일반 ATX 규격으로 이와 호환되는 PC케이스를 사용하면 된다.

    레이아웃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듯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면 단자, 전원부, 오디오 기판부를 덮개로 덮어 조립 안정성과 디자인의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램(RAM) 장착 슬롯과 그래픽카드 슬롯 등에 금속 보호대를 적용해 메인보드의 휘어짐 증상과 파손에 대비한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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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광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전원부는 총 10페이즈 구성으로 6+4 방식으로 배분되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전원부를 다수 배치한 것이 아닌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되어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전력 공급이 이루어 진다. 이를 위해 메인보드에는 4세대 IR 디지털 파워 컨트롤러와 3세대 PowIRstage IC 칩이 탑재된다.

    전원부 옆에는 새로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추는 AM4 소켓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출시된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차후 출시되는 프로세서까지 대응한다. 이후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호환성을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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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도금처리 된 프로세서 소켓과 깔끔한 전원부.

    주요 부품으로는 오버클럭 전용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듀러블 블랙(Durable Black) 솔리드 캐패시터를 적용했다. 낮은 저항(Ultra Low ESR)은 물론 105도 온도에서 1만 시간 작동해도 성능 변화 없이 꾸준한 수명을 유지한다. 이는 프로세서에 과부하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제공 되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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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켓에는 15미크론(µ) 용량의 금도금이 이뤄져 있다. 소켓의 수명 연장은 물론 프로세서의 핀과 소켓 내부에서 발생 될 수 있는 전기적 문제와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초첨을 뒀다. 기판에는 유황방지(Anti-Sulfur) 설계를 적용해 내구성과 화학적 변화, 예를 들면 장기간 사용시 발생하는 산화 혹은 정전기를 미연에 막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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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4,000MHz의 속도 및 XMP 기술에 대응하는 DDR4 메모리 슬롯은 듀얼채널을 지원한다.

    어로스 AX370-게이밍5는 총 4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고 있다. 듀얼채널 구성으로 모든 메모리 슬롯에 장착할 경우 최대 64GB(16GB x 4)까지 구성 되지만 현재 메모리 모듈당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어 사용자의 대부분이 32GB(8GB x 4) 정도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메모리 타이밍, 메모리 전압 등 메모리 내 저장된 정보를 따로 불러와 적용 가능한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eXtreme Memory Profile)’ 기술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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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의 PCI-Express 슬롯이 제공된다. 슬롯에는 금속 보호장치를 달아 안정성을 높였다.

    PCI-Express 슬롯은 총 6개를 확보해 게이밍 메인보드에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췄다. 자세히 살펴보면 PCI-Express x16 규격 3개와 x1 규격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3개의 x16 규격은 각각 x16, x8, x4의 대역폭을 제공하는데 대역폭에 제한은 있지만 그래픽카드 사용은 가능하다. 당연히 슬롯 수에 맞는 멀티 그래픽카드 기술도 지원한다. 엔비디아 및 AMD 그래픽카드의 동일한 그래픽카드를 연결했을 때,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엔비디아는 2웨이-SLI, AMD는 2웨이-크로스파이어(CrossFire)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PCI-Express x16슬롯 중 1번 2번 슬롯의 간격을 3슬롯 비워둬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두께로 인한 조립성과 그래픽카드 사용시 발생되는 발열에 의한 성능 저하 방지를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나머지 3개 슬롯은 PCI-Express x1 대역폭을 제공한다. 그래픽카드 외 옛 사운드카드나 확장 컨트롤러 등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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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 구성품으로는 케이블 타이와 SATA 케이블 라벨이 포함된다

    독특한 부분은 PCI-Express x16 슬롯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경우 두께와 무게가 상당히 많이 증가됨에 따라 그에 따른 피로감이 슬롯에 가중되어 자칫 고장으로 이어진다.

    기가바이트에서는 슬롯 내구성을 위해 PCI-Express x16 슬롯에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Uni-Metal Frame Shield)를 적용했다. 슬롯 가운데를 금속 재질 브라켓으로 고정한 후 주변에 내구성이 뛰어난 금속 보호장치를 씌웠다. 보호장치는 끝을 고리 형태로 다듬어 기판에 단단히 결합시켰다. 이로 인해 뛰어난 안정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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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의 SATA 6Gbps 인터페이스, 이 외에 U.2와 SATA-Express 등도 제공된다.

    하드디스크, SSD, 광학 드라이브 연결을 위한 SATA 인터페이스는 총 8개가 제공된다. 그 옆에는 SATA-Express와 U.2 인터페이스가 자리잡고 있다. SATA-Express는 2개의 SATA 단자와 한 개의 보조 단자를 활용, 기존 6Gbps 대역의 SATA-3 속도를 뛰어넘는 성능을 낸다. 꾸준히 성능 개선이 이루어 지고 있는 SSD를 위한 단자인데 아직 사용 가능한 제품의 수가 많지 않아 활용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SATA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총 제공되는 SATA 단자는 8개가 된다. 모두 6Gbps 대역을 제공하고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초당 750MB. 같은 저장장치를 하나로 묶어 백업 또는 성능 향상 등에 사용하는 레이드(RAID)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RAID 0,1,5,10을 지원한다.

    U.2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인터페이스로 SSD를 위한 초고속 인터페이스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에 대응하고, 최대 32Gbps 대역을 제공한다. 이는 초당 4GB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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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출력 단자, USB 포트와 네트워크, 오디오 단자 등을 배치한 후면부.

    후면부 구성은 최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제법 여유롭게 구성 됐다. USB는 기본적으로 총 8개가 제공된다. 2개의 붉은색 단자는 2세대 USB 3.1 A 타입단자이고 P/S2포트와 같이 있는 2개의 노란색 단자는 USB DAC-UP 2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일정한 전압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헤드셋이나 외부 USB 사운드 카드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노이즈 유입을 감소시켜 음질 저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1개의 USB-C 단자를 제공한다. 이 단자는 썬더볼트3 기술에도 대응한다. SATA-Express 대역을 사용하는 이 단자는 최대 4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하고 모니터 출력도 가능하다. 기가바이트는 최대 6대의 썬더볼트 기기연결을 지원하는데 대응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출력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단자는 2개로 모두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 게임을 즐길 때 답답함이 없도록 칩셋은 킬러 E2500과 인텔 기가비트로 각기 구성했다.

    오디오 단자는 최대 8채널을 지원하며, 광출력(S/PDIF)도 가능하다. 단자에는 금도금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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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칩셋은 크리에이티브 사운드 코어 3D를 사용했는데 앰프-업(AMP-UP)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깨끗하고 잡음 없는 소리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 사운드 코덱과 다른 방식의 코드코어 기반 방식을 채택하여 음악 재생 시 프로세서 점유율을 낮춘다. 이는 곧 사용자의 음악 청취나 게이밍 환경에서 쾌적한 오디오 환경을 제공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상 출력은 HDMI 포트가 책임진다. 금도금 처리 되어 있으며, 4K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해졌다.

    ■ 무한대 조합 가능한 RGB LED

    과거와는 달리 최근 사용자들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PC를 꾸미는 일이 많아졌다. 튜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LED다. LED는 화려하지만 때로는 고급스럽게 만들어 모니터에서 나오는 화면 외에도 본체 자체를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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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로스 AX370-게이밍5의 탄생 배경은 게이밍 성능과 튜닝 효과로 볼 수 있다. 메인보드에 전원이 인가 되면 LED를 이용한 튜닝 효과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LED는 심심하게 한 두 곳, 한 두 가지의 색상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색상(1,680만)의 조합을 이용해 곳곳에 튜닝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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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가 적용된 부분은 메인보드 후면 단자 커버, 칩셋, 전원, 메모리, 메모리, PCI-Express 슬롯, 칩셋 방열판 등 여러곳에 LED를 적용해 화려함의 보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각기 다른 부분에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따로 정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을 제공하며 하나의 색상으로 모든 부분을 통일시켜 일체감 있는 튜닝 효과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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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 또한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히 LED가 꺼졌다 켜지는 효과는 물론 파도처럼 물결이 치는 듯한 효과, 반짝이거나 무작위로 부분 부분 켜지는 효과 등 확실한 튜닝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같은 기능이 제공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 성능과 안정성 위한 다양한 기능 제공

    어로스 AX370-게이밍5는 라이전의 성능과 안정성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메인보드에는 냉각팬 속도를 관리하는 스마트 팬 (Smart Fan) 5 기술이나 오버클럭을 위한 M.I.T 등이 제공되며, 사용자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바이오스도 있고 윈도 운영체제 사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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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팬 5 기술은 온도에 맞춰 냉각팬 속도를 통제하는 기능이다. 메인보드 곳곳에 있는 냉각팬 단자와 기판 등에 센서가 있는데, 온도를 민감하게 측정해 발열 상태를 인지하고 그에 맞춰 냉각팬을 가동한다. 사용자는 프로세서와 기타 냉각팬의 속도를 따로 지정할 수도 있고 기기에게 자유도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오버클럭이 이뤄지면 내부 온도의 통제는 중요하다. 시스템이나 부품 등의 온도가 오버클럭 성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잘 사용하면 큰 도움을 주는 기능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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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바이오스 설정은 오버클럭을 위한 M.I.T와 전체 시스템 설정, 바이오스, 주변장치, 칩셋, 전원 등 8가지가 제공된다. 한글화도 어느 정도 이뤄져 있어 사용에 어려움은 없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제품에 따라 제공되는 기능이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참고하길 바란다.

    ■ 라이젠을 돋보이게 만드는 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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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로스 AX370-게이밍5는 스스로를 빛내 라이젠을 돋보이게 만든다. 기능이나 확장성 등 기본기도 탄탄하다. 거의 동급 인텔 메인보드와 비교해도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거의 동일한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두 플랫폼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요소는 어쩔 수 없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실상 차이를 두지 않았다고 봐도 될 정도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약 31~33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아직 라이젠이 출시 초기인데다 메인보드 자체의 제한적인 물량 수급은 아쉬운 점이지만 머지 않아 해결될 예정이다. 잠시만 기다리면 누구나 라이젠의 출중한 가성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때 어로스 AX370-게이밍5의 가치도 빛을 낼 것이라 예상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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