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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 셋업도 한글로 편리하게, ASUS H87 PLUS 메인보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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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11 23:40:10

    윈도우8 시대건만… 왜 바이오스 셋업 조작은 어려운거야~

     

    검은색 글자박스에 키보드를 이용해 명령어를 입력하던 8~90년대의 PC(퍼스널 컴퓨터). 조작이 너무 어려워 일반 사용자들은 교육을 받지 않으면 사용이 어려웠다. 이런 PC가 수많은 시간을 지내며 전체적인 동작속도는 물론, 부팅속도와 조작편의성에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 지금 PC는 어린 아이는 물론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어렵지않게 조작하며 웹서핑을 하거나 메일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PC에서도 고집스럽게 안바뀌는 부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바이오스다. 바이오스는 PC 중추와 운영체제를 이어주는 교두보 같은 곳으로, 하드웨어의 여러 가지 중요한 정보를 기록하고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헌데, 바이오스 메뉴를 보면 그 예전 PC나 최신 PC나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려운 영어에 복잡한 텍스트 구성메뉴로 도데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것.


    이에 메인보드 회사들이 바이오스 메뉴 구성을 그래픽이 포함돼 이해가 쉬운 UX를 속속 내놔 사용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영어로 구성된 화면들로 아직 국내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번에 선보인 ASUS H87 플러스 메인보드는 바이오스 셋업 메뉴를 전부 그래픽 UX(사용자경험)으로 바꿔 마우스로 쉽게 조작 가능토록 했다. 무엇보다도 메뉴 전체를 한글화 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없앤 점이 눈에 띈다.

     

    ASUS H87 플러스 메인보드

    H87칩셋으로 최신 하스웰 프로세서 지원, 최고 신뢰성과 내구성까지 얹어

     

    ASUS H87 플러스는 인텔 H87 칩셋을 얹은 최신 보급형 메인보드다. 폼팩터는 ATX 규격이며, 인텔의 최신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켓 1150을 품었다. 하스웰 프로세서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4페이스 전원부를 사용한다.

     

    갖출건 다 갖춘 레퍼런스 같은 느낌이다

     

    H87 칩셋을 덮고있는 전용 히트싱크. 멋과 냉각효과 모두 챙겼다

     

    4페이스 전원부를 사용한다

     

    듀얼채널 DDR3 DIMM 메모리슬롯 4개를 달아 최대 32GB 용량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메모리는 DDR3 1600 / 1333 / 1066MHz로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을 지원해 오버클록에 유리하다.

     

    4개의 메모리슬롯을 제공한다

     

    확장슬롯은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 1개와 PCI 익스프레스 2.0 x16 슬롯 1개, PCI 익스프레스 2.0 x1 슬롯 2개, PCI 슬롯 3개를 달아 다양한 확장카드를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X16 슬롯 2개를 이용하면 AMD 멀티GPU 기술인 크로스파이어X를 얹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PCI 호환단자들을 제공한다

     

    PCI 컨트롤러 칩은 ASMEDIA사의 ASM1083을 사용한다

     

    하스웰 프로세서는 기존보다 강화된 내장그래픽기능이 특징이다. 상위기종의 경우 ‘아이리스 프로’라는 이름의 그래픽기능을 내장했는데, 그 기능은 엔비디아의 보급형 3D 게이밍 GPU에 필적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메인보드 자체적으로 HDMI/ DVI-D/ D-SUB 단자를 기본적으로 달았다.

     

    하스웰의 강력한 내장그래픽 기능을 활용토록 해주는 다양한 그래픽 출력단자

     

    리얼텍 ALC887 칩셋 코덱을 써 8채널 고음질 오디오도 지원하며, 리얼텍 8111GR 기가비트 랜 컨트롤러도 얹었다. 다양한 저장장치를 연결하기 위해 넉넉한 수의 확장단자도 달았다. SATA 6G 단자 6개를 기본적으로 달고 4개의 USB3.0 단자(내부 2 / 외부2)와 10개의 USB2.0 단자(내부 6 / 외부 4)도 포함한다.

     

    ASUS 메인보드는 타 제품에 비해 신뢰성이나 내구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5가지 보호기능(5x protection) 때문.

    정확한 전원제어를 위한 DIGI+ 디지털 전원관리 기능과 과전류 방지기능을 갖춘 퓨즈, 부품 수명을 늘려주는 정전기 방지기능과 최대 5000시간 이상 수명을 가진 솔리드캐패시터 사용, 그리고 부식을 방지하는 스테인레스 스틸 백패널 부품 등 ASUS만의 노하우가 잘 녹아 들었다.

     

    기본 구성품

    바이오스 한글 메뉴로 확실한 차별화 세워

     

    앞서 이야기했지만 ASUS H87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잘 만들어진 한글 바이오스 메뉴다. 바이오스 셋업에 들어가면 어려운 영어만 나열됐던 기존과는 달리 잘 정돈된 화면에 알기쉬운 한글이 눈에 들어온다. 한글도 그냥 넣은 것이 아니다. 글꼴 선정에 있어 가독성 높고 깔끔하고 보기 좋은 것을 고른 흔적이 보인다. 덕분에 10년 넘게 PC를 쓰면서 처음으로 바이오스의 도움말 기능을 관심있게 볼 수 있었다. 마우스 조작도 OK다.

     

    그 어렵던 바이오스 메뉴가 이렇게 산뜻하게 변신할 줄 그 누가 알았을까

     

    그래픽 메뉴를 통해 바이오스 조작방법을 설명해준다

     

    고급메뉴에서 다양한 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 한글이라 이해가 훨씬 쉽다

    다양한 냉각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윈도우를 설치하다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부팅 메뉴

     

    ASUS H87 플러스는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을 지원하면서 윈도우8에서 무난하게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된 ATX 폼펙터의 메인보드다. ASUS 만의 안정적 전원공급을 위한 4페이스 전원부 설계와 DIGI+ 디지털 전원관리 기능, 다수 확장슬롯을 통한 다양한 장치 연결기능, SATA 6Gb/s 및 USB3.0 지원 등 필요한 기능들은 전부 챙겨 넣었다.


    특히 사용하기 쉽게 한글로 디자인된 바이오스 메뉴는 그간 PC 설정에 어려움을 느꼈던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SUS H87 플러스의 온라인 최저가는 10만원 중반대로 조금 덩치가 있는 편이지만 ASUS 제품이 주는 신뢰도와 성능, 그리고 한글 바이오스 메뉴가 주는 만족감을 감안했을 때 적절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싶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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