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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 미니PC 메인보드, 제이씨현 ECS H81H3-M4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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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13 20:58:24

    ◇ 태블릿PC 시대라도 미니PC가 필요하다!


    바야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시대다. 간편하고 쉬운 사용성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이제 거실과 안방은 물론이고 개인 공간까지 침투하고 있다. 전원을 켜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웹서핑은 물론 앱을 활용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니 사용자들이 열광할 만 하다.

     

    하지만 대세 ‘스마트 디바이스’라 해도 절대 건드릴 수 없는 공간이 있다. 바로 PC만이 할 수 있는 전문 작업영역이 바로 그것. 아무리 스마트폰이 날고 기어도 마우스를 사용한 정밀한 포토샵 작업은 불가능하다. 태블릿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PC와 대화면 모니터가 제공하는 배틀필드4의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제공할 수는 없다. 아직까지는 업무나 학교의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서 PC와 키보드, 마우스를 대신할 수 있는 생산성 높은 기기는 없다.

     

    아직까지도 컴퓨팅에 있어 PC시장은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특히 스마트시대에 맞춰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높인 PC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미니 PC를 만드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부분은 바로 모든 부품의 연결 허브가 되는 미니 메인보드.

     

    이에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하스웰’을 지원하는 미니 메인보드 ECS H81H3-M4가 출시됐다. 마이크로ATX 폼팩터를 쓰고 PCI익스프레스 슬롯과 USB3.0 단자, DVI 포트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몸에 담아 확장성도 유리하다. 또한 국내 유통의 큰손 제이씨현에서 맡고 있어 사후 지원도 든든하다.

     

    ▲ ECS H81H3-M4 마이크로ATX 메인보드

    ◇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키워


    ECS H81H3-M4는 마이크로 ATX 폼펙터를 써 미니PC 구축에 적합한 메인보드다. 지원 프로세서는 인텔 LGA 1150, 즉 최신 하스웰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는 높은 성능은 그대로 두면서 크기를 줄이고 소비전력은 최소화 한 차세대 CPU다. 단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 등 기존 기존 소켓 1155 방식의 인텔 코어프로세서는 연결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 인텔의 최신 하스웰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 보드의 후면에는 프로세서 쿨링팬 장착시

    보드 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메탈 플레이트를 덧댓다.

     

    기억을 담당하는 메모리로는 듀얼채널 DDR3 1600 DIMM 슬롯 2개를 달아 8GB 메모리를 달면 최대 16GB 까지 구성 가능하다. 이 정도면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메모리 부족으로 고생할 일은 없을 듯 하다.

     

    ▲ 최대 16GB 까지 확장 가능한 듀얼채널 DDR3 슬롯

     

    비록 메인보드 크기는 작지만 빠른 3D 게임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PCI Express 2.0 x16 슬롯 1개도 품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나 AMD사의 최신 3D 카드를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작은 미니 PC를 구성한다면 LP(로우 프로파일) 타입의 지포스 GTX 650이나 라데온 HD7750 정도면 만족할 만한 퀄리티로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외 다른 장치들과의 연결을 위해 PCI Express 2.0 x1 슬롯 1개도 달았다.

     

    ▲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고해상도 3D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빠른 데이터 읽기 쓰기를 위해 차세대 인터페이스 사용은 필수다. ECS H81H3-M4는 SATA3(6Gb/s) 포트 2개와 SATA2(3.0Gb/s) 포트 2개, 총 4개의 포트를 제공한다. 미니PC는 물론 일반적인 PC의 경우도 평균적으로 1개의 하드디스크와 1개의 ODD, 많아봐야 3개의 하드디스크와 1개의 ODD를 달기 때문에 4개의 포트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 총 4개의 SATA 단자를 달았다

     

    PS/2 마우스, 키보드 단자를 달아 구형 제품과도 연결을 배려했으며, 자체적으로 DVI-D 포트 1개와 D-Sub 포트 1개를 달아 하스웰의 그래픽성능을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론 이 2개의 포트에 모니터를 1개씩 달아 듀얼 모니터로 업무효율을 높일수도 있다.

     

    ▲ 마이크로ATX 타입임에도 다양한 확장슬롯을 제공한다

     

    ECS H81H3-M4에 달린 USB3.0 포트는 2개다. 초기 USB3.0 지원 메인보드의 경우 NEC 사의 칩셋을 별도로 달아 쓰는 형태였지만 이 제품에는 메인보드 칩셋(H81) 안에 USB3.0 기능이 네이티브로 포함됐다. 때문에 공간은 줄이고 성능은 더 나아졌다.


    이 외에 USB2.0단자는 보드 뒷면에 2개, 그리고 케이스에 달아 쓸 수 있는 온보드 헤더 2개가 지원된다. 이로서 총 6개의 USB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USB3.0은 2.0으로도 하위 호환이 되니 차라리 USB3.0 단자를 2개 정도 더 늘려놓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최근 메인보드에는 기본으로 들어가는 기가비트 랜 포트 1개와 VIA 1705 오디오 코덱을 통한 6채널 HD 오디오 기능도 선보인다.

     

    이 외에 ECS만의 내구성 강화기술인 듀라손(DURATHON) 기능도 포함했다. 듀라손 기능은 유리섬유 교차방식으로 엮어 PCB 밀도를 높이고 3배 이상 습기에 강한 내구성을 만들어냈다. 영하 10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이상없이 작동되도록 설계했으며, 스트레스 테스트, 전압/전류테스트, 낙하테스트 등 총 1500여종의 안정성 테스트 통해 안정성 또한 검증했다. 또 고품질 솔리드 캐패시터를 써 최대 22년이라는 긴 수명을 자랑한다.

     

    ▲ 구성품은 설명서, 번들소프트웨어, I/O 쉴드, SATA 케이블이 포함된다

    ◇ 한글 바이오스로 쉽다 쉬워, 미니PC 구성에 딱!


    PC를 직접 조립해보거나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 수 있다. 시스템 바이오스(CMOS) 셋업 설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최근 유행하는 ‘응답하라 1997’ 시절 바이오스 셋업은 전문가가 아니면 함부로 만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나마 요즘들어 많이 개선됐지만 영어로 구성된 메뉴 때문에 울렁증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 반갑다 한글 바이오스!!

     

    이점에서 ECS H81H3-M4는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왜냐고? 영어가 아닌 한글로 구성된 바이오스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 한글 UEFI EZ 바이오스 메뉴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구성돼있다.


    또한 EZ 모드는 그래픽 UI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우스로 쉽게 선택하며 설정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의 성역이라 불리던 오버클럭도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착착 진행된다.
    보다 세밀한 셋팅을 원하거나 예전 방식이 편한 사용자라면 텍스트 형태의 클래식 UEFI 모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 그래픽 방식의 UI를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위 사진은 마우스로 일반모드, 퍼포먼스모드, 파워세이브 모드를 조작하는 모습

     

    ▲ 고급 설정을 선택하면 예전 방식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손쉬운 사용을 위해 인터넷만 연결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행 가능한 ‘바이오스 라이브 업데이트’ ‘드라이버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성능 높이고 사용성도 좋지만 소음은 되려 줄었다. eSF(스마트팬) 유틸리티를 제공해 현재 상황에서 제일 조용한 팬 속도를 알아서 잡아주기 때문이다. 최신 운영체제 마이크로스프트 윈도우8 기본지원은 덤이다. 이 정도면 컴맹이라 해도 어렵지 않게 PC 조립 및 설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보드의 유통을 맡고있는 제이씨현은 보증기간 3년(무상 2년) 서비스를 제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ECS H81H3-M4는 작은 크기에 다양한 장점을 끼워넣은데다 인터넷 실 구입가 5만원 선에 판매돼 조립PC 구성에도 부담을 줄여준다. 과연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거실에 놓을 미니PC용 메인보드로 손색이 없지 않을까 싶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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