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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크롬북 시장 동향 발표, 2014년 출하 대수 전년 대비 79% 증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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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12 17:01:47

    구글 크롬 OS를 탑재한 크롬북이 착실하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4년 크롬북의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520만대에 달한다고 시장조사회사 가트너가 전망했다. 크롬북을 제조하는 제조업체의 숫자와 제품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크롬북 시장 내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고 있다. 그래도 PC 시장 전체에서 크롬북의 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다.

     

    가트너는 8월 11일 크롬북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크롬북은 2011년 처음 등장했다. 크롬 OS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면 클라우드를 이용한다. 처음에는 삼성과 에이서 등의 제조사에서 크롬북을 출시했지만, 그 후 제조사가 늘어 휴렛패커드, 레노보, 델 등도 가세했다. 2014년 현재 출시된 제품의 종류는 8가지다.

     

    가트너는 크롬북 출시 후 3년이 지난 현재 출하 예상량이 5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79% 증가하고 2017년에는 약 3배인 1,44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DC는 2014년 세계 PC 시장 출하량 전망을 2억 9,630만대로 봤으며, PC 시장 전체에서 크롬북은 극히 일부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크롬북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교육 시장으로서 2013년 85%가 교육용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구글은 지난 7월 18일 미국 학교가 2/4분기(4~6월) 100만대 이상의 크롬북을 구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학교에 값비싼 데스크톱을 설치하는 것보다 값싸고 휴대 가능한 크롬북을 선택했다고 한다. PC 1대의 예산으로 3대의 크롬북을 구입할 수 있는 것. 또 크롬북 업데이트는 자동으로 이뤄지므로 관리 인원이 적은 학교에서 운용하기 좋다.

     

    가트너는 크롬북은 점차 교육 분야에서 비즈니스 분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은행과 금융 서비스, 부동산, 호텔 접수 등으로도 용도가 확대된다. 한편, 틈새 영역을 벗어나려면 클라우드 기반의 이용 패턴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속 실행, 메모리 접속, 고속 및 대용량 SDD 등의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롬북 주요 제조사는 2011년 에이서와 삼성 등 2개였다. 삼성은 2013년에 170만대의 크롬북을 판매함으로써 시장에서 64.9%의 점유율을 획득했다. 에이서는 ARM 기반이 아닌 인텔 CPU 채용 크롬북을 디자인해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21.4%의 점유율을 얻었다.

     

    또 6.8%의 점유율을 얻은 휴렛 팩커드는 유일한 14인치 사이즈의 크롬북 제조 제조사이며, HP를 쫓아 점유율 6.7%를 보인 레노보는 교육 기관에서의 이용하기 좋은 튼튼한 크롬북을 출시하고 있다.

    가트너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PC 판매업자는 과거 인기를 끈 300달러 이하의 저가 넷북 같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크롬북을 출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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