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의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이번 'WWDC 2017'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미 IT 전문 매체들은 1일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iPad Pro) 및 맥북의 것으로 보이는 모델 번호를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EC) 당국에 신청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들 모델들이 WWDC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은 이전부터 애플이 이번 WWDC 2017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품들이다.

매체들은 그 근거로 지난해 9월 아이폰7과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이 발표되기 직전 같은 규제 당국에 신청됐던 점을 들었다.

맥루머스가 공개한 애플의 신청 목록에 따르면 맥 시리즈로 등록된 모델 번호는 A1289, A1347, A1418, A1419, A1481 등 총 5가지다. 이와 동시에 무선 키보드로 모델 번호 A1843이 등록되어 있다.
 
iOS 기기로 등록되어 있는, 즉 신형 아이패드 프로로 예상되는 모델 번호는 A1671, A1709, A1670, A1701 등 총 4가지였다.
 
단, 아이패드 프로 및 맥북과 함께 발표가 예상됐던 시리(Siri) 탑재 스피커에 관한 신청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매체들은 지적했다.
 
EEC는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으로 각 업체들에게 정보를 암호화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12인치 맥북의 모델 번호는 A1534이며 13 인치 맥북 에어는 A1466이다. 또 맥북 프로의 모델 번호는 13인치에 터치 바가 없는 모델은 A1708, 13인치 터치 바 모델은 A1706로 각각 등록되어 있다. 15 인치 터치바 탑재 모델은 A1707다.
 
아이패드 9.7인치 모델은 A1584과 A1652이며 12.9인치 모델은 A1673부터 A1675까지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 애플워치 시리즈 2, 에어팟을 발표하기 직전 EEC 당국에 모델 번호를 등록한 바 있다.
 
한편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이날 애플이 WDC가 열리는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의 외관 장식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SNS 상에는 매키너리 센터에 걸린 애플의 현수막을 촬영한 사진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WWDC 2017의 기조연설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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