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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아이패드, 태블릿 시장 침체기 탈출 이끌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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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2 17:46:57

    애플이 올해 출시될 아이패드 라인업에 10~10.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소시은 대만 KGI증권이 1월 8일 내놓은 리포트에 의해서 밝혀졌다. KGI증권은 애플 제품 관련 최신 시장 동향과 서플라이체인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현행 아이패드 프로의 소형 버전이나 아이패드 에어 2 같은 9.7인치 모델과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사이즈의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모델은 아이패드 중 고가이며, 베젤이 얇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올해 출시될 아이패드는 3가지 라인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2세대 모델(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2), 둘째는 베젤이 얇아진 10~10.5인치 모델, 셋째는 9.7인치 신모델이다. 이 중 첫째와 둘째는 고가형 모델로 프로세서는 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A9X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A10X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셋째는 저가형 모델로 프로세서는 현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A9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즉 이번 관측이 적중한다면 현재 화면 사이즈가 가장 작은 7.9인치 최저가 버전 아이패드 미니의 신제품은 출시되지 않는 대신 아이패드 에어 2와 같은 9.7인치 모델이 보급형으로 자리할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9.7인치 아이패드는 50~60%의 판매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로 약 20% 하락한 아이패드 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올해 10% 정도 하락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1세대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래 한동안 순조롭게 판매대수를 늘렸던 아이패드는 2013년 10~12월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7~9월기까지 11분기(약 3년) 연속 전년 대비 판매대수가 하락했다. 이에 대해서 이번 보고서는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평가하고 그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제품 라인업이 재검토되면서 상위 모델이 확충된 것, 둘째는 최저가 모델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이들 아이패드의 평균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매출도 향상될 것, 셋째는 역시 제품 라인업의 재검토에 의한 비용 구조가 개선되는 것 등이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의 이익률이 오른다고 한다.


    이러한 태블릿의 시장 동향에 관한 관측은 다른 조사회사의 보고서와 대체로 일치한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얼마 전 올해 태블릿 세계 출하대수는 2억 350만대로 지난해 2억 580만대에서 감소율이 약 1%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의 세계 출하대수는 이로써 3년 연속 전년보다 낮아지지만, 시장은 회복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태블릿 시장은 향후 연 평균 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출하량은 2020년 2억 2,3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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