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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로라 인수비용 탓에 4/4분기 손실 기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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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27 21:37:56

     

    모토로라 모빌리티(Motorola Mobility)는 2011년 4/4분기 결산에서 손실을 계상했다. 구글 인수 계획 실행과 관련된 비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및 셋톱박스 제조사인 모토로라는 2011년 4/4분기 결산에서 8,000만 달러(1주 당 27 센트)의 손실을 계상했다. 전년 동기에는 8,000만 달러(1주 당 27 센트)의 이익을 냈으며, 매출은 34억 4,000만 달러였다.

     

    구글 인수 관련 비용이나 사업 재편 관련 비용, 주식이나 자산의 상각을 제외하면, 1주 당 20센트 가량 이익을 얻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것이다. 4/4분기 단말기 출하대수는 스마트폰 530만 대, 태블릿 20만 대였다.

     

    구글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획득하기 위해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다. 모토로라는 아직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2012년 초 인수 계획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거듭해 밝히고 있다.

     

    모토로라의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은 7,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5% 증가한 25억 달러였다. 휴대 단말기의 총 출하대수는 1,050만 대였다. 4/4분기 히트 제품은 초박형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인 드로이드 레이저(DROID RAZR)였다.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은 1주당 6센트 이익, 매출은 34억 달러였다고 한다.

     

    모토로라의 부진과는 상반되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단말기의 시장점유율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2012년 1월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4/4분기 태블릿 단말기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10만 대 증가한 2,680만 대라고 발표되었다.

     

    이런 급격한 성장세를 이끈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 단말기.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전년 동기 시장점유율 29.0%를 기록한 데 반해 39.1%로 큰 폭 성장세였다. 애플 아이패드 역시 호조세였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맹추격에 의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68.2%에서 57.6%로 낮아졌지만,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730만 대에서 1,540만 대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의 디렉터인 피터 킹(Peter King)은 “세계 태블릿 단말기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1,070만대에서 150% 성장해 과거 최고치인 2,680만 대에 이르렀다. 일반 소비자, 기업 유저, 교육기관 등 태블릿 단말기 수요처는 폭넓었다.”고 밝혔다.

     

    동 조사기관의 집행 임원인 닐 뮤스톤(Neil Mawston)은 “태블릿의 출하대수는 1년 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 중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성장세가 현저해 출하대수는 1년 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삼성전자, 아수스 등 유수의 제조사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활발하게 출시한 것이 시장점유율 상승과 연결되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여러 버전이 난립하고 유저 인터페이스가 제조사마다 다른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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