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상품은 무엇일까? IBM이 11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왓슨 트렌드에서는 인터넷 상에 있는 제품 레뷰나 전문가의 블로그, 소셜 미디어 등 약 1만 개 사이트에서 오가는 수백만 건의 코멘트를 슈퍼컴퓨터로 추출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어떤 제품이 가장 인기 있는지 분석해 점수화(100점 만점)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애플 워치였다. 다만 애플 워치의 평가가 100점 만점이라고 해서 반드시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다만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을 뿐이다.

 

아이폰/아이패드용 어플인 ‘IBM 왓슨 트렌드’는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왓슨 트렌드에 따르면 애플 워치에 대한 코멘트는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카테고리는 종합, 테크놀로지, 장난감, 건강 등 4가지. 11월 21일 기준으로 종합 카테고리 2위는 삼성 텔레비전(76점), 3위는 소니 텔레비전(52점),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4위(41점)였다, LG 텔레비전(32점), 스타워즈 레고 블록(26점), 비트(Beats) 헤드폰(26점), 캐논 카메라(24점), 니콘 카메라(21점), 비지오 텔레비전(21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IBM은 왓슨을 이용한 다양한 어플을 개발해 알리고 있다. IBM 사용자를 위한 연례 컨퍼런스 “IBM 인사이트 2015”에서는 왓슨 시스템을 이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이 소개되었다.

 

와인포미(Wine4.Me)는 IBM의 인지형 기술 왓슨으로 구현되었다. 와인포미는 추천 와인을 제시한다. 왓슨이 자신만의 소믈리에가 되어 주는 것이다. 왓슨의 힘을 빌리고 맛에 대해서 수학적 분석을 하여 섬세한 맛의 평가도 표시할 수 있다. 가격 등의 조건도 넣을 수 있고 각 상품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어 자신만의 와인 랭킹을 작성할 수 있다.

 

학습 기능도 갖추고 있어 어플을 쓸수록 자신 취향의 맛을 맞출 수 있게 된다. 고른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을 제안하는 기능도 있다.

 

고모멘트(GoMoment)는 숙박 시설 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들어주는 에이전트 어플이다. “아침 밥은 몇 시에 제공되지?”, “추가 수건을 부탁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 충전기를 빌릴 수 있을까?” 등의 질문에 대해서 어플 내 에이전트 아이비(Ivy)가 즉시 답을 해준다. 

 

또 대화 내용에서 유저가 대응에 만족하고 있는지도 평가. 만족도 데이터에서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학습한다. 이미 쉐라톤 호텔, 힐튼 호텔 등 유명 호텔에 도입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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