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회사에 가장 적합한 모바일 OS는 뭘까? IT 전문가 마이클 토마손은 얼마 전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폰 등 3가지 모바일 OS에 대한 장단점을 발표했다. 기업용 모바일 OS를 검토할 때 각 OS는 각각 스타일과 장단점이 다르다고 한다.

 

토마손은 2014년 7월 보스턴에서 개최된 브리포럼(BriForum) 2014 강연에서 이들 모바일 OS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애플 iOS는 양복에 넥타이를 맨 이미지라고 한다. 애플 하드웨어만 지원하므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제대로 된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폰은 조작과 관리가 통일되어 있어 토마손이 애플 가든으로 명명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토마손은 “내가 모바일 기기 관리를 담당한다면 모르고 있는 단말기보다 잘 알고 있는 단말기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용하기 쉽고 일관성이 있는 반면 값이 비싸다. 이른바 애플세가 있는 것이다.

2014년 가을 발매 예정인 iOS 8에는 기업용으로 IT 관리자용 각종 관리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실력에 고나해서 IT 관리자 관점에서 보면 아직 많은 문제점이 남아 있다고 한다.

 

iOS가 멋진 피아노바에서 멋진 밤을 보낼 것 같은데 반해 안드로이드는 지하의 꾀죄죄한 라이브 하우스에서 밤을 즐기는 편이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완전 오픈 소스 모바일계의 리눅스인 안드로이드 플랫폼도 훌륭하다고 토마손은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여러 하드웨어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저렴한 엔트리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어서 다른 OS보다 자유도가 높다. 토마손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아이패드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도 50달러면 구입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위젯(Widget) 기능도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애플과 달리 오픈 소스 OS인 안드로이드의 경우 하드웨어 제조사에서만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다. 이 문제는 PC 시장에서 기업이 델과 휴렛패커드 등 하드웨어 제조사만을 통해서 윈도우 시스템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토마손은 지적했다.

 

기업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조작과 운용 상 일관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지만, 구글은 그 대책으로 2014년에 발매하는 안드로이드 L에 관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단말기에 공통의 OS를 표방하고 있어서 iOS와 맥으로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비교된다. 하드웨어별 운영체제를 통합시키는 것은 강점 중 하나다. 기업의 구형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기술과의 연계성이 향상되는 것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사업은 “시장 진입이 매우 늦다”고 토마손은 지적한다. 이 회사는 노키아 사업 축소를 위해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어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다.

 

토마손에 따르면 OS 선택에 있어서 정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기업이 최종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고객 만족도다. 기업이 모바일 OS를 검토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이나 단말기의 관점에서 본 유저의 요구, 그것에 비용과 보안 조건 더해지면 모바일 OS 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

 

한편, 조사회사 가트너의 리포트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스마트폰/태블릿 출하대수는 24억대로 추산됐으며, 안드로이드가 11억대, 윈도우폰이 3억3300만대, iOS/매킨토시가 2억7100만대를 차지한다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