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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시프트 개발한 수면 전문가, 애플 퇴사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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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3 23:59:24

    애플이 최근 핀란드의 수면 측정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베딧(Beddit)을 인수한 가운데 인수 직전 애플의 저명한 수면 전문가가 애플을 퇴사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그는 아이폰 야간 모드인 '나이트 시프트(Night Shift)'를 개발한 인물이다.

    미국 헬스케어 전문매체 모비헬스뉴스(Mobihealthnews)는 11일(현지시간) 애플에서 수면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던 로이잼 레이먼(Roy J.E.M. Raymann) 박사가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퇴사 시기는 베딧 인수 1개월 전으로 알려졌다. 레이먼 박사는 네덜란드 기업 필립스(Philips)에서 수면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다 지난 2014년 애플로 영입됐다.

    그가 애플에 입사할 당시 각종 언론들은 애플워치에 수면 데이터 기록 기능이 추가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애플워치로서는 서드파티의 앱 없이는 이 기능이 불가능한 상태다.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에 따르면 레이먼 박사는 애플에서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와 macOS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를 억제하는 '나이트 시프트'와 iOS10에 추가된 '취침시간' 기능,  헬스킷(HealthKit) 및 리서치킷(ResearchKit) 개발에 종사했다.

     
    레이맨 씨는 애플 퇴사 후 자신이 부사장을 맡고 있는 수면 관련 스타트슬립 스코어 랩(SleepScore Labs)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레이먼 박사의 퇴사와 베딧 인수와의 연관성이나 애플이 베딧을 인수한 의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베딧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 내 개인정보 보호 정책 페이지를 통해 애플에 인수된 사실을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사실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베딧에서 취급하고 있던 개인 정보가 애플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수집, 사용, 공개될 것이란 내용이다.

    베딧은 현재 애플 스토어에서 수면 추적 제품인 '베딧 3 슬립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시트 아래에 깔아 유저의 수면 상태를 체크하는 기기로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베딧 앱과 연계하면 수면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링크드인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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