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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재활용 자원으로 생산...애플, 환경 백서 발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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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2 02:46:16

    애플이 환경 백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아이폰 등 자사가 만드는 제품을 재활용 자원으로 생산할 뜻을 밝혔다.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환경 책임에 관한 백서를 전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백서를 통해 미래의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를 희토류 등의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애플의 리사 잭슨 환경 정책·사회 사업 담당 부사장은 "애플은 천연 자원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지침을 만들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완벽한 로드맵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를 완벽하게 알 전에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버지는 하지만 애플이 일부 재료에 대해서는 이미 재활용 자원을 조달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은 오래된 애플 제품을 재활용해 고품질의 부품을 만들고 있으며 주석 역시 다른 많은 재활용품에서 채취하고 있다.

    애플은 '재료 리스크 프로파일(Material Risk Profiles)'을 작성해 다양한 리소스를 입수할 때 환경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를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이 프로파일을 기초로 각 재료에 대해 천연 자원이 필요한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 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재활용 산업을 개선하고, 더 많은 자료를 기존의 장비에서 채취하기 위해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애플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아이폰용 분해 · 분리 재활용 로봇 리암(Liam)을 예로 들었다. 백서에 따르면 리암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덜란드 공장에서 가동되고 있으며, 아이폰6의 경우 연간 약 120만 대의 분해가 가능하다.
     
    리사 부사장은 리암에 대해 "11초 만에 '아이폰6'에서 알루미늄, 구리, 주석, 텅스텐, 코발트, 금, 은 등을 함유한 부품을 분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홍콩에 애플이 소유한 비밀 아이폰 리사이클 공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곳은 전 세계에서 수명이 끝난 아이폰이 모이는 분해 및 재활용 공장으로 애플은 엄격한 관리 하에 이 공장을 가동 중이다.

    공장은 홍콩 신계(新界) 지역 위엔롱(元朗)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맥 등이 재활용되고 있다.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는 홍콩 공업단지에 위치한 리톤 그룹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애플을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출처 : 유튜브(리암)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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