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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 모바일 앱 시장 성장 계속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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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0 13:03:39

    미국 조사회사인 앱 애니(App Annie)가 최근 내놓은 모바일 앱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앱 다운로드 수, 이용 시간, 수익이 모두 2015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앱 경제는 여전히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와 구글 플레이(Google Play)를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2개의 앱스토어를 합산한 2016년 연간 다운로드 건수는 전년보다 약 130억건 증가한 900억건을 넘었다고 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로 2015년의 증가율과 비슷했다.


    또 2015년과 마찬가지로 다운로드 수 증가 대부분은 신흥국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의 성장에 따른 것이었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성장도 계속되었다. 특히 다운로드 건수 증가는 거의 80%로 애플의 성공은 중국 시장의 성장이 그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저의 어플 총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약 9,000억 시간에 달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2시간 가량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중 가장 이용 시간이 많았던 카테고리는 메시지 앱과 SNS 앱이었지만, 쇼핑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여행 등 카테고리도 이용 시간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가 올린 수익을 보면 그 합계 금액은 약 350억 달러로 전년 실적보다 40%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2015년 증가율을 앞서는 것이다. 그중 애플 앱스토어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이미 수익 기준 세계 최대 앱스토어로 발돋움했지만, 지난해는 경쟁사와의 차이를 더욱 넓힌 것으로 앱 애니 조사에서 밝혀졌다.


    또 앱 애니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2015년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가 미국을 앞섰다고 보고한 이래, 2016년에는 수익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 지난해 10~12월 분기 실적을 보면 중국 앱스토어의 수익은 20억 달러를 넘어 이 서비스 역사 상 단일 국가에서 올린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앱스토어는 이런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고 앱 애니는 지적했다.


    일례로 구글 플레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가 차단되었으며, 중국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것을 보완한 것이 중국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스토어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한 인터넷 기업과 샤오미,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체들도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중국에는 이런 앱 스토어가 2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런 구글 플레이 외의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를 포함한 모바일 앱 경제의 세계 규모(앱 수익과 광고 수익 포함)을 계산하니 그 금액은 약 890억 달러에 달했다고 앱 애니는 보고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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