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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발매 2주만에 무선 헤드폰 시장 점유율 26% 차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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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3 02:51:29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이 발매 2주 만에 단번에 지난해 무선 헤드폰(이어폰) 시장의 26%를 거머쥔 것으로 파악됐다.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Slice Intelligence)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에어팟은 당초 예정보다 2달 이상 늦은 지난해 12월 13일 발매됐다.

    하지만 단 2주 만에 2016년 온라인 무선 헤드폰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2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는 게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설명이다.

    또 2016년 12월 온라인으로 판매된 헤드폰의 75%가 무선 헤드폰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에어팟의 발매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에어팟이 발매된 12월 13일 온라인의 헤드폰 매출액은 그 이전 홀리데이 시즌(11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12월 연말까지)의 2016년 매출 평균액보다 10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날 하루동안 헤드폰 매출도 최고액을 경신했다.


    사실 지난 몇 년간 무선 헤드폰 시장을 독점해 온 제품은 최근 애플 자회사로 편입된 비츠(Beats)로, 비츠는 에어팟이 발매되기 전인 2015년 1월부터 전체 무선 헤드폰 시장 매출의 약 4분의 1을 점유해왔다.

    홀리데이 시즌 초기 비츠의 매출은 더욱 호조세를 보이며 사이버먼데이(11월 25~27일,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사이버 먼데이 전날 일요일까지)에는 무선 헤드폰 매출의 약 32%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어팟이 발매된 직후부터는 수위 자리를 에어팟에 내주고 말았다. 에어팟 발매 후 무선 헤드폰의 매출 점유율을 살펴보면 애플, 즉 에어팟이 26%로 1위를 차지했고 비츠는 15.4%로 2위인 보스(16.1%)에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즉, 이전 "에어팟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밝힌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팀쿡 CEO는 지난달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에어팟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출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출처 : 슬라이스 인텔리전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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