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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혼하이, 2019년부터 중국서 OLED 패널 생산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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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6 19:52:40

    세계 최대 가전 위탁생산업체인 혼하이정밀공업(이하 혼하이)와 최근 혼하이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중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을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현지시간) 혼하이와 샤프가 오는 2019년부터 스마트폰용 OLED 생산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차세대 패널을 현지 생산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샤프의 경영 재건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마트폰의 표시 장치는 액정 패널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OLED는 이보다 더 선명한 색상 및 명암을 표현할 수 있고 액정처럼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박형화(슬림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애플도 내년부터는 OLED 패널이 장착된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중국에 대해 "애플의 스마트폰 조립 공장이 들어서면서 현지 업체들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혼하이와 샤프의 이러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데 대해 "중국 정부의 지원 등으로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OLED 패널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샤프는 이를 위해 제조 설비를 담당하는 중국 거래처에 OLED 패널을 생산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조립과 검사 공정뿐 아니라 유기 물질을 부착하는 공정도 모두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하이와 샤프가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진출하는 지방 정부로부터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방침이지만 1000억 엔(약 1조869억8,000만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총 2000억 엔(약 2조1,739억6,000만 원)을 투입해 OLED 패널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IHS 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OLED가 오는 2018년에는 현재 주류인 LCD 패널을 제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IHS에 따르면 2018년 스마트폰용 OLED의 출하 금액은 2015년 대비 75% 늘어난 186억 달러(약 21조1,01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LCD의 출하액은 2015년보다 15% 줄어든 176억 달러(약 19조9,672억 원)로 예측됐다.


    출처 : ani kawa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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