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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사람들을 해방시킬 새로운 디바이스는 무엇?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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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5 15:17:15

    최근 전철 내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다. 또한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 역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것을 주의시키는 게시물이 곳곳에 등장했다.

     

    또한 가정에서도 식사 중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구성원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행위를 줄일 수 있는 개선책은 뭘까?

     

    그 해결책이 될지도 모르는 제품이 바로 구글 홈(Google Home)이다. 구글 홈은 머그컵 사이즈의 스피커로 가격은 129달러. 아마존이 2014년에 발매한 에코(Echo)와 비슷한 컨셉이다. 구글 홈에는 스마트폰처럼 패널은 장착되지 않았지만, 대신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주요 음악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제목이나 가수 이름을 음성 입력하면 음악이 재생된다.

     

    단순히 음성 조작이 가능한 스피커라면 유사한 제품도 많지만, 이 제품은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서, 구글 검색 등의 구글 서비스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날씨와 스포츠 경기 결과를 물어보면 웹브라우저에서 검색하는 것처럼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

     

    구글 홈이 있으면 집에서 스마트폰 없이도 포털 검색이 가능하다. 게다가 서드 파티와 연계해 다양한 어플과 서비스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하거나 스마트 가전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보완해 보는 횟수를 줄인다는 의미에서 스마트 워치도 주목된다. 9월 애플은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출시했다. 스마트 워치가 있으면 메일이나 전화 착신 시 손목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음성으로 메모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꺼내는 횟수가 너무 많다고 느꼈던 사람이라면 스마트 워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새로운 이어폰형 단말기 엑스페리아 이어(Xperia Ear)를 발표했다. 귀에 장착하는 단말기로서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기기다.

     

    메인 기능은 메일이나 SNS 등 스마트폰에 온 텍스트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 해당 내용을 음성으로 수신할 수 있다. 또한 답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답장할 내용을 그대로 말하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송신한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단말기는 저변이 확대될 때까지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음성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면 양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유용할 것이다. 어떤 단말기라도 당장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는 스마트폰 기능을 보완하고 화면을 쳐다보는 시간을 줄이면서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와 이어질 가능성을 지닌 디바이스에 주목할 시점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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