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와 헤드폰, 아이웨어 등 웨어러블 제품 시장은 계속 확대 중이며, 삼성, 애플 등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 진출했지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15년 웨어러블 제품 구입에 지출한 금액은 20억 달러를 넘었고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조사회사 닐슨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6명 중 1명은 리스트 밴드 타입의 활동량계나 애플 워치 등 스마트 워치를 소유 중이라고 한다. 향후 웨어러블 제품 구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생각지 못했던 웨어러블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가 방출한 유해한 방사선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은 건강뿐만 아니라 성 기능을 유지하는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7년 간 50개 이상의 연구에서 무선 단말기의 방사선이 암 특히 고환암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었다. 

 

스파르탄 복서 팬티(Spartans Boxer Panties)는 세계 최초의 남성용 IT 속옷이다. 휴대폰이나 와이파이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한 전파의 99% 이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3월 초순 런던에서 개최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박람회에서 발표되었으며, 상용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런던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웨어러블 활동량계인 마이존(MYZONE)이었다. 마이존은 심장박동수 외에 운동의 강도와 양을 측정한 후 그 데이터를 통해 MEP(MYZONE Effort Points) 포인트로 환산해 유저에게 알려줌으로써 만족감과 성취감을 준다.

 

일반적인 활동량계와 다른 점은 리스트 밴드 타입이 아닌 흉곽 밴드 타입인 점이다. 이 회사는 “리스트 밴드 타입은 복싱과 래프팅 등의 비율동적이지만 강도 높은 운동과 전완 근육을 긴장시키는 운동 등에서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할 수 없다. 흉곽 밴드 타입을 채택함으로써 99.4%의 정확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면 분야에서도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누유 슬립 시스템(Nuyu Sleep System)이 주목된다. 판매가는 약 500달러로 몸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되찾도록 해 숙면을 취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브래지어 타입 활동량계나 GPS 타입 개 목걸이, 어린이용 웨어러블 장난감 등의 단말기도 개발 중이다.

 

최종 소비자에게 웨어러블 제품이 어필하려면 가격 저항을 줄여야 한다는 보고도 있다. 조사회사 콜로키(COLLOQUY)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3%는 웨어러블 제품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휴대폰의 사례에서 유추할 수 있듯 웨어러블 제품 가격은 점차 낮아질 것이다. 이제 웨어러블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려면 매력적인 웨어러블 제품이 등장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만 남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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