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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016년 온/오프라인 연계한 서점 숫자 늘린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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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05 14:22:25

    아마존닷컴이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 따르면 전자 서적 단말기 킨들(Kindle) 시리즈의 소프트웨어를 무상 업데이트하고 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이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는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자동 수행되어 유저가 별다른 조작을 할 필요는 없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현재 읽고 있는 책과 최근 읽은 책이 큰 글시로 표시되며, 조작이 편해지는 것 외에 아마존의 “원하는 것 리스트”에 담은 서적도 보기 편한 위치에 표시된다. 또한 유저가 미리 설정한 취향의 장르나 책의 평가가 추천 책 목록에 반영된다.

     

    이 밖에 새로 설정용 툴바가 설치되면서 비행기 모드의 온/오프나 단말기 간 데이터 동기가 쉬워졌다.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대상은 2013년 이후 발매된 킨들 시리즈로 본체 뒷면 윗부분에 크게 아마존 로고가 쓰여 있는 4가지 모델이 해당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말기를 소유한 유저에게는 기쁜 소식일 것이다. 다만 미국 씨넷은 이번 업데이트에는 최근 전자 서적 단말기 판매의 침체가 배경이라고 전했다. 전자 서적 단말기는 값싸고 간편하게 서적을 읽을 수 있는 휴대용 기기.

     

    아마존에 있어서 고객이 직접 소지하는 서점이자 중요한 판매 도구다. 하지만 사람들은 소설이나 뉴스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읽으며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의 중심은 이들 휴대용 단말기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발표가 있던 전날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 확대 소식이 전해졌다. 발단이 된 것은 쇼핑몰을 운영하는 제너럴그로스프로퍼티의 샌딥 마스라니 최고 경영자(CEO)의 발언.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결산 발표 후 회견에서 아마존이 300~400개의 실제 서점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소재지인 워싱턴주 시애틀에 서점 아마존 북스(Amazon Books)를 개업했지만 현재는 서적을 판매하는 회사의 실제 매장은 1개뿐이다. 전자 상거래 분야 거인인 아마존이 대규모 사업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는 마스라니 CEO의 발언은 소매업계에 혼란을 가져왔다고 리코드(Re/code) 등 언론은 전했다.

     

    다만 제너럴그로스프로퍼티는 다음날에 보도자료에서 “본사 CEO의 발언은 아마존의 계획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마스라니 CEO의 발언을 전격 철회했다. CEO 발언 파문의 크기에 놀랐는지, 아마존에 대한 배려인지, 과연 원래 아마존에게 그런 계획은 없었는지 성명의 의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앞서 밝힌 리코드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마존에는 확실하게 오프라인 서점을 늘리거나 그 이외 새로운 타입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고객이 가판대에서 서적을 꺼낸 후 자신의 아마존 계정에서 자동 결제하기 때문에 계산대에 설 필요 없이 매장을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을 실험 중이라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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