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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 특허 분쟁, 2012년에도 계속 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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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09 23:28:42

     

    2012년에도 애플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의 특허 분쟁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초부터 애플과 구글의 진영의 대표인 삼성전자의 특허 분쟁이 미디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애플 아이폰 4 S의 판매 중지를 위한 삼성전자의 제소에 대한 결론이 나왔다.

     

    이탈리아 재판소는 1월 5일 2011년 10월 초 삼성전자가 제기한 이탈리아에서의 아이폰 4S 판매 금지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재판소는 12월 같은 결정을 내려 프랑스에서 아이폰 4S 판매 금지에 관한 삼성전자의 청구를 기각했고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의 재판 비용 10만 유로를 지불하도록 명령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밀라노 재판소가 내린 이번 결정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재판소의 이번 판단을 받아들이겠지만, 이후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사의 기술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애플을 제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무선 기술에 관한 삼성전자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하여 애플을 제소할 계획을 밝혔다. 그 중에는 3G 회선에 쓰이는 W-CDMA(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규격의 채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 4S는 판매 금지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발매되었다. 이탈리아 재판소 판사는 결정을 연기한 후 이후 심리에 두 회사가 정보를 재판소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출기한을 연장시켰다.

     

    한편 구글이 2011년 12월 말 미국 IBM로부터 200건 가량의 특허를 취득한 것이 미국 특허 상표청(USPTO) 웹사이트를 통해 밝혀졌다. 구글도 1월 4일 AFP에 이것을 인정했지만, 거래 금액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에 분명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구글이 IBM을 대상으로 대량 특허를 취득하는 것은 2010년 7월에 이어 2번째. 이번 구글은 188건의 특허와 29건의 출원 중 특허를 취득했다. 획득한 특허 중에는 모바일 기술,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모바일 기술 관련으로 모바일 단말기 전용의 웹페이지 디스플레이를 수정하는 방법과 기구(미국 특허번호 7400316) 등이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이 각각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구글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

     

    이러한 배경에서 구글은 2010년 파산 신청한 노텔의 특허 옥션으로 경쟁을 벌였고 IBM에서 약 1000건의 특허를 구입했다. 2011년 8월에는 약 125억 달러로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도 특허를 취득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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