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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300만원대 황금 워크맨 ‘NW-WM1Z’ 출시 화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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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02 10:46:56

    소니가 9월 8일 케이스를 도금한 “황금 워크맨” NW-WM1Z를 일본에서 발표했다. 발매일은 10월 29일로 예상 가격은 약 30만엔(327만원)이다. 소니는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친다.

     

    소니에 따르면 실가격 5만엔(약 50만원) 이상의 휴대 플레이어 시장은 전년 대비 120% 성장했다고 한다. 가격이 비교적 높은 제품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리버의 아스텔앤컨(Astell&Kern) 브랜드의 경우 올해 2월 AK-380-256GB-CP를 무려 50만엔을 호가하는 54만 9980엔에 출시했다. AK-380-256GB-CP의 기본 모델인 AK380도 지난해 7월 일본에서 35만엔에 출시되었다. 

     

    소니는 지금까지 저가형과 중가형 시장에서 일본 내 선두를 달려 왔다. 이번에는 NW-WM1Z 출시하면서 고가형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NW-WM1Z는 30만엔의 가치가 있을까? NW-WM1Z가 비교적 고가에 출시된 이유는 무산소 구리와 금도금 섀시 등 소재를 고급화했기 때문이다. 구리는 소음을 막는 효과가 뛰어난 소재로서 저항치를 낮춰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부 고급 오디오 제품에 채택되고 있다.

     

    소니에서는 구리 중에서도 자르기 쉽지 않은 무산소 구리(순도 99.96% 이상) 약 1.8kg 중량의 블록에서 깎기 시작해 455g의 제품을 실현했다. 게다가 구리의 표면은 금도금했다. 구리는 산화되기 쉬어서 도금 처리해야 하는데 금도금은 접촉 저항이 가장 낮은 만큼 음질이 향상된다. 또한 앞서 밝힌 대로 외형도 완전 금도금하여 황금의 워크맨을 완성시켰다. 

     

    배터리는 기존 모델 대비 1.4배로 용량이 커졌고, 전용 전지 팩도 신규 채용해 앰프 부분의 전원부를 강화했다. 오디오 신호 회로에는 대형 음질 저항을 비롯한 고음질 파트를 채용했다. 앰프에서 헤드폰 잭을 연결하는 내부 선의 소재는 킴버 케이블(KIMBER KABLE)의 케이블을 채용해 고급화를 꾀했다. 

     

    헤드폰 출력 단자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일반적인 3.5mm 이어폰 잭 외에 좌우 소리를 완전히 분리해 전달하는 고음질 균형 출력에도 대응한다. JEITA(전자 정보 기술 산업 협회)에서 책정한 새로운 접속 방식인 4.4mm 타입 단자를 채용하여 업계 내의 다양한 균형 단자에도 대응한다. 

     

    이처럼 NW-WM1Z의 30만엔이라는 가격을 소비자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소재 및 부품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30만엔 이상의 초하이엔드 플레이어도 수요가 있다는 것은 아이리버 등의 업체가 이미 실증했다. NW-WM1Z는 고음질을 요구하는 유저에게 어필해 성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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