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외부 저장장치도 SSD 전성시대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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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12 18:43:14

    노트북이나 컴퓨터, 서버의 메인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SSD가 외부 저장장치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저렴한 고성능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구형 하드디스크(HDD)는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현재 PC 저장장치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것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이다. SSD는 HDD보다 빠른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장점이지만, 비싼 가격 탓에 서버용 저장장치나 고성능 PC로 사용폭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SSD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SSD 시장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로 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SSD 시장규모는 오는 2019년까지 20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HDD 시장을 추월하는 것이다.

    이 같은 SSD의 성장은, 동영상이나 음악, 중요 문서 등을 별도로 보관하기 위한 외장하드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SSD 외장하드 가격과 HDD 형태 제품 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 또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SSD는 크기나 발열 면에서 HDD 제품 대비 장점도 있어 빠른 속도로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 외장하드 전문 제조사인 새로텍은 최근 SSD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MLC 낸드 플래시 타입 mSATA를 사용한 초소형 외장 SSD ‘팜미니(Palm mini)’는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에 6㎜m의 두께, 29g의 가벼움으로 SSD 외장하드의 장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 낸드 플래시 MLC 타입의 mSATA SSD로 초고속, 저전력, 무소음, 무진동의 뛰어난 안정성까지 자랑한다. ‘팜 미니’는 초고속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내기 위해 SATA3(6Gb/s)와 UASP를 지원하는 최신 컨트롤러를 채택, USB3.0 인터페이스를 가진 제품으로는 최고 수준인 480MB/s(256GB기준)의 속도를 발휘한다.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도 SSD 외장하드 시장 성장에 한 몫 하고 있다. ‘팜 미니-스마트’ 모델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PC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이지 워크스페이스’를 내장,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연동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별도의 접속절차 없이 SSD 외장하드에 저장하고, 또 이를 PC에서 편집할 수 있는 것이다.

    도시마의 무선 외장 SSD ‘칸비오 에어로모바일’도 이 분야 대표적인 제품이다. 자체 Wi-Fi 네트워크를 생성해 케이블 없이도 무선으로 데이터 비용 걱정 없이 저장과 공유, 스트리밍이 가능한 휴대용 무선 외장 SSD다. 내 집 안에 나만의 서버 한 대를 구축하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외장 SSD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휴대 편리성과 견고함을 무기로 비지니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 포터블 SSD ‘T3’의 빠른 속도, 안전한 보안성, 강한 내구성의 특장점을 드라마 형식으로 표현한 인터넷 광고 영상은 이미 4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독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3초 안에 자료를 가져오라는 상사의 지시에 2초면 충분하다며 속도를 부각한 ‘속도편’, 중요 정보를 빼내려는 사람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보안성편’, 떨어지고 밟혀도 끄떡없이 튼튼한 ‘내구성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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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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