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12 11:11:56
어떤 사무실이던 쓴 A4 용지의 이면지 활용은 골칫거리다. 아무리 공지를 해도 직원들은 이면지를 잘 사용하지 않으려하고, 막상 이면지를 쓰는 경우도 뒷면에 이상한 내용들이 적혀있으면 민망해 다시 뽑게된다.
게다가 이면지를 잘 활용한다고 쳐도 해당 용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앞, 뒷면 2회밖에 안된다. 결국은 새용지를 꾸준히 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런 기업내 용지 재활용 문제에 대해 엡손이 해결책을 제시해 전세계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엡손이 발표한 페이퍼랩(PaperLab)은 사용한 용지를 새 용지로 바꿔주는 리사이클링 장치다. 기존에도 기업 내에서 사용한 A4 용지등의 글자를 지워 새 용지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치는 나온적있지만, 엡손의 페이퍼랩은 아예 기존용지를 분해한 후 새로 용지를 만들어버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페이퍼랩은 엡손 특유의 드라이 섬유기술을 써 물을 이용하지 않고도 기존 용지를 완전히 분해하고 이를 다시 조정해 새 용지로 만들어버린다.
한번에 최대 3500장의 이면지를 카트리지에 넣으면 1장씩 빨려들어가 분해가 시작되며 1분 15초 정도 지나면 새로운 용지를 뱉어낸다고 제조사는 설명했다. 만들어지는 용지는 색상, 두께, 크기 등을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어 사용자의 입맛에 맞춰 제작 가능하다.
페이퍼랩의 크기는 다소 큰 편이지만 기업내에서 충분히 거치 가능한 수준으로 앞으로 많은 기업들 내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엡손은 앞으로 페이퍼랩의 크기를 현재 복사기 수준으로 줄여 대기업이 아닌 중소회사등에서도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제작하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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