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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 HP로 매각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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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2 23:39:41

    지난 9월 9일 삼성전자가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을 휴렛팩커드(Hewlett-Packar. 이하 HP)로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발표되었다. 이전부터 매각 관련 무성한 소문에 대해 일체 부정했던 경영진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었다. 철통 보안이 무너졌던 제일기획 매각 실패 사례에 따른 대비책으로 해석된다.


    추석을 이틀 앞둔 9월 12일,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프린팅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 특별 대책"이라는 타이틀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이하 프린팅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HP로의 매각계획을 공식 발표하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프린팅사업부의 자산과 인력을 물적분할 방식의 분사 형태로 11월 1일부터 자회사 가칭 "S-Print 주식회사"를 운영할 것이며,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내년 하반기까지 HP로 매각한다는 계약 내용을 전달했다. 전 직원의 전환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동의없는 전적에 반대한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대다수였다.


    명절 연휴 이후 9월 20일 프린터 사업부 직원들은 임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나 처우 등에 대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직원들의 고조된 불안감, 고용 보장 등의 동요를 우려한 사측에서는 9월 21일 추가 공청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사측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답변이 없었다.


    여전히 불확실한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측에서는 9월 27일 프린팅사업부 직원들과 HP 경영진과의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직원들이 답답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구체적으로 하지 못했다.


    10/7 1차 협상결과 사측은 위로금 5천만원을 제시했다. 삼성 테크윈, SDI등 사례를 참고해, 프린팅사업부 위로금액을 책정했고, 비상대책위원회는 희망 위로금으로 세후 1억 6천만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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