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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살인사건의 해결책을 제시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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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3 11:23:59

    미국에서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화제다.

    美 IT미디어 엔가젯은 현지시간 22일, 미국 내 일어난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이 피해자의 지문을 3D 프린터로 재현함으로써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접속해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기존에는 경찰이 피해자나 가해자의 스마트폰 정보를 보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해당 스마트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살해된 테러범의 배후를 캐기위해 FBI가 애플에게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그 예다.

    하지만,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방법의 경우 경찰에 지문기록만 있다면 스마트폰 제조사의 협력없이도 잠금해제를 할 수 있어 손쉽게 통화내용이나 문자 내역등을 확인함으로써 범죄수사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지문인증 잠금해제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있는 추세다.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손가락 모형은 실제 손가락처럼 정전기가 흐르지 않아 정전식 지문센서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손가락 모형에 금속 가루를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하나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약 2주 정도 소요가 된다고.

    그러나 이 방법이 마냥 녹녹치만은 않아보인다. 경찰이라고 해도 스마트폰 사용자의 지문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잠금해제하는 것은 법에 저촉될 수 있을 뿐더러, 아이폰의 경우 지문인증 후 48시간 내에 재 지문인증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해 위 방법은 통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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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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