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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2016, 어떤 기술 소개 되었나?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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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09 08:36:42

    엔비디아(www.nvidia.co.kr, CEO 젠슨 황)의 GPU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16’이 7일 폐막했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는 GPU 기술로 달성한 과학 및 산업 분야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국제행사다. 올해 GTC 2016에서는 차세대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테슬라 P100’ GPU, 세계 최초의 딥러닝 전용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DGX-1’, 인터랙티브 VR프로젝트 ‘Mars 2030’ 등이 공개됐다. 이 외에도 가상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공학, 슈퍼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 GPU 컴퓨팅이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산업을 광범위하게 다룬 500개 이상의 세션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l VR 최신 기술과 콘텐츠, 기기 대거 출연

    레노버는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HTC 바이브(Vive) 헤드셋과 엔비디아 VR 레디 인증을 받은 레노보 싱크스테이션 P500으로 두 명이 동시에 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공존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했다. 아우디는 VR 헤드셋을 통해 사용자가 아우디 차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델은 HTC의 바이브 헤드셋과 조이스틱을 사용해 관람객들이 다쏘 시스템의 ‘가상 차고(Virtual Garage)’에서 통해 차를 마음대로 개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HP는 엔비디아의 VR 레디 인증을 받은 Z 워크스테이션을 전시하며 EnvelopVR과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Steam)의 VR 데모 등 상업용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미국 존슨 스페이스 센터(Johnson Space Center)는 복합형 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해 NASA 국제 우주 정거장 체험을 제공했다. 여행 스타트업인 리얼리티스.io(Realities.io)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역사적인 장소로 떠나는 여행을 가상현실로 제공하고, 이 아이디어로 신흥 기업 정상 회의(Emerging Company Summit)에서 3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들 체험 부스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엔비디아 아이레이(Iray), 라이트 필드(Light Field) VR 등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됐다. 또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M5500 GPU를 탑재한 MSI WT72 VR 레디 노트북, 비디오스티치(VideoStitch)의 4K 해상도 VR 촬영 카메라 Orah 4i 등도 처음 공개됐다. (자세히 보기: http://blog.naver.com/kor_nvidia/220678019365)



    l 엔비디아 젯슨, 세계 최초의 나노 헬리콥터를 가능하게 하다

    GTC 2016에서 발표된 Black Hornet(검은 말벌)은 노르웨이의 프록스 다이나믹(Prox Dynamic)사가 제작한 길이 16cm 길이에, 무게 18g의 초소형 드론이다. 최대 25분 비행에, 짐을 실을 수 있으며, 비행 소음도 거의 없다. 탑재된 3개의 카메라로 넓은 범위까지 감지하고 스스로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다.


    무게를 디자인의 핵심으로 삼고, 밀리그램 단위로 계산되고 설계된 이 드론은 까다로운 고사양 조건을 맞추기 위해 특별히 초소형으로 제작된 엔비디아의 젯슨 테그라 K1(Jetson Tegra K1) 내장 시스템을 장착했다.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K1을 탑재한 개발 보드 젯슨은 Black Hornet이 정밀하게 날 수 있는 힘을 공급하고 4K 고화질 비디오 제공을 가능하게 했으며, 손쉬운 조정을 위해 조정기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도왔다. 향후 자동조정장치 등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이 드론은 구조자 수색 및 군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히 보기: http://blog.naver.com/kor_nvidia/220677957058)



    l GPU를 통해 단순화된 음성 인식 시스템

    이번 GTC 2016 세션에서 카네기 멜론 대학과 구글 브레인 팀은 GPU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음성 인식 시스템인 LAS(Listen, Attend and Spell)를 선보였다. 대부분의 딥 러닝 기반 음성 인식 애플리케이션은 전문가가 제작한 발음 사전을 필요로 하는 등 음성을 문자화하는데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 이에 비해 딥 러닝 구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이 모델은 음성-문자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시도해 과정을 단순화했다. LAS는 현존하는 최고의 음성 인식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며, 무거운 데이터 요소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도 적합하다. (자세히 보기: http://blog.naver.com/kor_nvidia/220677102460)



    l GPU를 통해 정확도를 높인 얼굴 인식 기술

    얼굴 인식 기술 개발 업체인 헤르타 시큐리티(Herta Security)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유바(YouBar)라는 음료 코너를 선보였다. 얼굴을 인식해 음료를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GTC 방문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비에르 로드리게즈 사에타(Javier Rodriguez Saeta) CEO는 얼굴 인식 기술 활용처로 보안이나 법 집행 분야에 이어 소매업계를 주목하고 있다며 유바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고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는 데는 정확하고 빠른 속도의 비디오 디코딩 기술이 필요하다. 헤리타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젯슨(Jetson) TX1’ 내장형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비디오 디코딩 시간을 2/3 줄였다. 더불어 각도가 치우치거나 기울어진 얼굴 이미지를 정면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정면화(frontalization)’ 프로세스를 활용함으로써 기술의 완전성을 높였다. (자세히 보기: http://blog.naver.com/kor_nvidia/220677171424)



    l 엔비디아가 수여하는 글로벌 임팩트(Global Impact) 상은 듀크 대학교 연구진에게

    매년 GPU 기술을 활용하여 각종 사회 및 환경 난제를 해결한 연구진들에게 수여하는 상인 ‘글로벌 임팩트(Global Impact)’상이 올해는 미국의 듀크(Duke) 대학교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조셉 아이잣(Joseph Izatt) 공학 박사가 지도하는 듀크 대학교 연구진은 GPU를 사용해 안구 광학 미세 수술의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최첨단 현미경은 수 마이크로초마다 한 번씩 안구의 3D 이미지를 생성해, 의사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TITAN 블랙 GPU(GeForce GTX TITAN Black GPU), CUDA 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CUDA Programming libraries) 및 3D 비전(3D Vision)을 사용, 의사들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 이미 이 기술은 듀크 대학교 안과 센터 및 클리브랜드 클리닉 콜 안과 연구소(Cleveland Clinic Cole Eye Institute)의 수술에 90회 이상 사용됐으며, 머지않아 상업적인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히 보기: http://blog.naver.com/kor_nvidia/22067785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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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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