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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컴퓨터 시장 전망 더욱 악화, 올해 출하량 전망 8.7% 감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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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28 15:25:05

    IDC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컴퓨터 출하대수는 2억 8160만대로 지난해 실적보다 8.7%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5월에 공개했던 리포트에서는 올해 연간 출하량이 이 6.2% 감소한다고 예측했지만 이번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 컴퓨터 시장은 내년에도 계속 침체될 전망이고, 그 결과 출하대수는 5년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 4~6월은 올해 말 등장할 윈도우 10 탑재 단말기로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전망됐지만, 노트북 대량 재고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실제 감소폭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향후 경제 문제나 윈도우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 신제품 부족 등이 발목을 잡아서 2016년도 시장의 성장 전망은 없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지적했다.

     

    반면 2017년은 교체주기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도 끝나기 때문에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법인 시장과 노트북 분야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용 제품의 감소세는 201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태블릿의 경우 2in1 분야다. 제조사들이 관련 분야에 적극 투자하면서 높은 증가율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IDC 전망을 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출하대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노트북이 1.2%, 데스크톱이 마이너스 1.7%다.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맞춘 출하량은 제자리걸음(0.0%)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컴퓨터 시장이 예전 같은 성장을 이루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IDC가 함께 공개한 태블릿 세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출하대수는 2억 1200만대로 지난해 실적에서 8.0% 감소할 전망이다. IDC는 기존 3.8% 감소 예측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IDC가 7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6월 태블릿 세계 출하대수는 4470만대로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 태블릿의 분기 출하대수는 애플이 초대 아이패드를 발매한 2010년 이후 줄곧 전년 실적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10~12월 처음으로 전년을 밑돌았다.

     

    태블릿 시장은 올해 1~3월과 4~6월 역시 부진, 3분기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IDC에 따르면 그 요인은 교체 주기의 장기화와 대형 스마트폰과의 경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 회사는 착탈식 키보드를 탑재해 컴퓨터로도 쓸 수 있는 2in1 태블릿은 호재라고 보고 있다. 올해 2in1 신형 단말기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86.5% 증가할 전망이지만, 1470만대 가량으로 시장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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