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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PC 수요 바닥 찍는다? 년 3억대 수준 유지 예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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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03 13:13:30

     

    12월 2일 IDC가 발표한 예측 자료에 따르면 세계 PC 시장은 2013년 판매대수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데이터는 IDC가 이전에 내놓은 예상 감소율인 9.7%보다 약간 높다.

     

    올해 PC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했다고 본 IDC는 2014년 감소폭을 3.8%로 낮게 책정했다. 특히 IDC 예측으로는 2014년의 감소가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 바닥을 찍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4년 이후에도 PC의 1년 판매대수는 3억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예측 자료는 윈도우 8.x를 소비자 및 기업에게 판매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신규 OS를 탑재한 PC가 판매되면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를 통해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는 숫자도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윈도우에 대해서 관망세이 있는 개발자들도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다.

     

    또 IDC에 따르면 휴대폰과 스마트폰은 앞으로도 호사 업무의 메인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PC의 총 사용시간도 향후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OS의 업데이트에 대한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져서 신 윈도우로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곤란을 안기고 있다.

     

    만약 연간 판매대수가 3억 대 이하로 낮아지려면 월간으로는 2500만 대, 분기별 7500만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2012년 PC 판매대수는 3억5000만대에 이르렀다. IDC 예측은 3억대라는 안정기에 진입하는 시기는 이르면 2017년이지만, PC 시장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델 등에 있어서 시장 안정화는 사업 조정을 위한 기반이 된다.

     

    여러가지 의미로 포스트 PC 시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개발도상국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PC 판매대수가 금성장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시장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지금까지는 많은 사람이 PC 시장은 오로지 하락하며 궁극적으로는 아예 없어진다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PC 시장의 바닥은 제로가 아닌 약 3억대 수준이며 PC 시장의 큰 생태계는 거의 유지되는 것이다.

    소비자 시장 침체를 기업 PC 수요가 일부 보완하고 있다. IDC 예측 자료에 따르면 2013년은 기업 전용 PC 수요는 5% 감소, 바년 소비자 PC 수요는 15% 감소했다. 그러므로 지금 기업의 세계에서는 윈도우 8.x가 아니라,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7로의 업데이트가 증가하면서 그것이 생태계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우 8.x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 수요도 노리고 있다. 후자가 만약 앞으로 윈도우 8.x에 관해서 긍정적으로 바뀌면 PC 시장은 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다. 올해 PC 수요는 12월 실적을 높여도 종합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PC는 죽지 않을 전망이다. 관심사에서 벗어나 눈에 띄지 않게 될 뿐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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