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성공적임을 입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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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21 13:37:30

    오라클(Oracle)이 2009년 선마이크로시스템즈(Sun) 인수를 발표할 당시만 해도 인수 효과에는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2010년 인수를 완료한 후 오라클은 선의 비즈니스 재구축을 실행해 매출 향상을 이뤄냄으로써 인수가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했다.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은 12월 18일 진행된 동사의 2013년 회계년도 2/4분기 결산 발표 자리에서 “75억 달러를 투자한 선의 인수는 오라클이 일찍이 진행했던 인수 중 가장 전략적”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슨은 선의 기술이 매출 증가를 밑받침했다면서 오라클의 금기 매출은 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시스템에서의 매출은 7억3,400만 달러였으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지원 분야 매출은 43억 달러였다. 순이익은 26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선을 인수하면서 오라클은 자바(Java) 기술을 취득했다. 엘리슨은 “자바는 오늘 전 세계에서 가장 범용 중인 프로그램 언어 중 하나다. 오라클이 선을 인수하면서 얻어낸 중요한 소프트웨어 자산이다. 자바 비즈니스는 급성장하고 있으며 2/4분기에는 34%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럼 하드웨어 분야는 어떨까? 오라클은 선의 x86 서버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오라클의 2012 회계년도 4/4분기 결산에서 하드웨어 매출이 16% 가량 부진을 겪었는데 이것은 선의 x86 서버 비즈니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오라클 하드웨어 전략은 선의 기술을 이용해 엑사데이터(Exadata), 엑사로직(Exalogic), 엑사라이틱스(Exalytics) 등 엔지니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포커싱 되어 있다. 이러한 서버에서는 컨퓨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이 통합된 최적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고객에게 제공된다.

     

    엘리슨은 “선의 하드웨어 기술을 갖추면서 오라클은 하드웨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고수익을 올리는 엔지니어 시스템 분야 리더가 되었다.”면서, “엑사데이터나 스파크(SPARC) T4 등의 제품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우리의 하드웨어 비즈니스 수익은 4분기마다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라클의 지적 재산으로 가득한 시스 판매를 강화하는 것. 한편, 이익률이 낮은 x86 서버나 LSI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등 타사와 차별화가 어려운 분야에서는 점진적으로 철수한다는 복안이다. 우리는 하드웨어 비즈니스 분야를 줄이고 재구축하려고 한다. 따라서 오라클의 하드웨어 비즈니스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사장인 마크 허드(Mark Hurd)는 2/4분기 동사가 700대 이상의 엔지니어 시스템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판매처로는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페이스북(Facebook), 삼성전자(Samsung), 타임 워너 케이블(Time Warner Cable), 보다폰(Vodafone), 월마트(Wal-Mart) 등의 대기업이 있다. 오라클은 스파크 T 시리즈에 의해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1/4분기 UNIX 박스의 매출이 호조라고 밝혔지만, 이번 분기 성장은 1/4분기를 훨씬 웃돌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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