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슈퍼컴퓨터 랭킹 500위 발표, 중국 천하 2호 6회 연속 정상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11-18 14:39:32

    11월 16일 TOP500.org가 제46차 슈퍼컴퓨터 랭킹 TOP500을 발표했다. TOP500은 슈퍼컴퓨터의 처리 성능을 기준으로 반년마다 세계 1위부터 5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것. 이번에도 중국의 밀키웨이2(Milky Way-2)의 천하 2호(Tianhe-2)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천하 2호는 2013년부터 6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천하 2호는 린팩(Linpack) 벤치마크 33.86페타플롭(FLOPS)을 달성했다. 1페타플롭은 초당 1000조 회의 부동 소수점 연산을 실행할 수 있는 성능을 말한다.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이 시스템은 중국 국방 과학 기술 대학이 개발했고, 국가 슈퍼컴퓨터 광저우 센터에 설치되어 있다.

     

    2위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에 있는 크레이(Cray) XK7시스템 타이탄(Titan)이 차지했으며 17.59페타플롭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밖에 상위 10위에는 DOE의 IBM 블루진(BlueGene)/Q시스템 세콰이어(Sequoia, 17.1페타플롭 : 3위), 이연(理硏)의 후지쯔 경(10.51페타플롭 : 4위), DOE의 IBM 블루진/Q시스템 미라(Mira, 8.58페타플롭 : 5위) 등은 이전과 순위가 같았다.

     

    이번 상위 10에 처음 이름을 올린 시스템은 2개. DOE의 크레이 XC40 시스템 트리니티(Trinity, 8.1페타를로 : 6위)와 독일 고성능 계산 센터 역시 크레이 XC40시스템 헤이젤 헨(Hazel Hen, 5.6페타플롭 : 8위)이었다.

     

    Top500에서 중국 시스템의 수는 지난 해 37대에서 올해 109대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미국 시스템은 231대에서 200대로 줄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40대에서 36대로 줄었다. 유럽은 지난 141대에서 108대로 줄면서 지난 107대에서 173대로 숫자가 늘어난 아시아에 밀렸다.

     

    한국의 경우, 총 10대의 슈퍼컴퓨터가 상위 500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상청이 올해 구축한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와 미리가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와 30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시스템은 크레이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이밖에 역시 지난해 구축된 기상청 슈퍼컴퓨터 우리(282위), KISTI의 타키온 2호(371위), 삼성전자 SRD CAE(390위) 등이 Top500에 이름을 올렸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2322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