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인텔, 제스처 인식 기술 갖춘 오멕 인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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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17 18:16:45

     

     

    구글이 이스라엘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인텔이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했다. 미국 시간 7월 16일 제스처 인식 기술을 갖춘 이스라엘 업체 오멕 인터렉티브(Omek Interactive)를 인텔이 인수한 것. 인텔은 오멕에 이전부터 투자해왔다.

     

    또한 이스라엘 언론 캘커리스트(Calcalist) 기사에 따르면 애플이 MS의 키넥트(Kinect)에 이용 중인 제스처 인식 기술을 개발한 프라임센스(PrimeSense)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대형 IT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제스처 인식 기술의 수요가 높아질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9to5Mac은 애플이 애플 TV에 제스처 인식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서 향후 애플의 전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에 의한 프라인센스 인수 소식은 근거가 박약하고 사실 무근이라는 관계자도 있다.

     

    프라임센스는 지금까지 제민이스라엘 펀드(GeminiIsrael Funds), 카난 파트너스(Canaan Partners), 제너시스 파트너스(Genesis Partners),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Silver Lake Partners) 등에서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미국 테크크런치는 인텔의 오멕 인수와 관련된 취재를 위해 진위 여부를 물었으나, 인텔에서 확인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인텔 취재 결과 오멕 인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인수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 출시 계획도 현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멕 인수 가격은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관측되고 있다. 오멕은 지금까지 138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 가운데 700만 달러는 인텔캐피탈(IntelCapital)의 투자이다. 인텔이 왜 전략적 투자라는 테두리를 넘어 인수를 단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벤처베스트(VentureBeat)의 기사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 3월 협상을 시작했으며, 오멕은 신규 자금 조달을 꾀했지만 결국 양도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또 하나 다른 관점은 인텔이 추구하고 있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에 제스처 인식이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4월 시작된 인텔의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대상 역시 제스처 인식 분야였다.

     

    긱크타임(GeekTime)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하드웨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텔은 오멕 기술을 칩에 접목해 제품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는 것. 어떤 이유로 인텔이 오멕을 인수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제스처 인식 기술이 향후 중요해지고 있음을 최근 트랜드가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조만간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컴퓨터를 조종하는 시대 진입을 예상할 수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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