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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 하락세 멈춤, 윈도우 XP 종료 영향으로 하드웨어 구입 늘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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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12 11:49:14

     

    PC 시장은 지금까지 계속 매출이 하락했지만, 2014년 2/4분기 매출이 회복되었다. 새로운 분기를 맞이할 때마다 하락하던 세계 PC 시장은 가트너의 조사에서는 0.1% 증가, IDC 조사에서는 1.7%의 미묘한 감소로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양사의 조사에서 미국 시장은 약 7% 가량 시장이 커졌다.

     

    PC 시장이 성장하고 있을까? 거기까지 앞서 나아갈 필요는 없다. 윈도우 XP 지원이 종료됨으로써 하드웨어의 구매 빈도가 높아졌을 뿐이다. 양사의 조사는 개념이 약간 다르다. IDC는 윈도우 태블릿을 PC시장에 포함하지 않았고, 크롬북(Chromebook)을 넣었다. 가트너는 그 반대. 하지만 모두 PC시장이 겪어 왔던 오랜 하락세가 이번 분기 멈췄다고 평가했다. 총 매출대수는 약 7500만대.

     

    하지만 이 숫자를 바탕으로 2014년 총 매출대수를 추산한 자료는 약 3억대로 지금까지의 예상과 같다. 이런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PC 시장의 주축 멤버에게 좋은 소식이다.

     

    양사 모두 최신 시장 동향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았지만, 인텔은 2/4분기에 대해 예측 자료를 내놓은 바 있었다. 2/4분기 인텔은 매출을 137억 달러 오차범위 ±3억 달러로 예측했다. 이전 130억 달러 오차범위 ±5억 달러라는 예측보다 높은 것. 거의 140억 달러의 매출 예측은 지금까지의 최저 전망치인 125억 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윈도우 XP의 종료가 향후 수 분기에 걸쳐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가 끝나면 PC 시장은 어떻게 될까? 가트너는 안정적인 보합세로 예측했으며, IDC는 소비자의 관심이 회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사 모두 장기적인 회복세를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컴퓨팅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PC(매출대수)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는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다만, 보통은 모바일로 분류되는 태블릿을 PC쪽에서 포함시킨다면 다소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어쨌든 최근까지 주창되던 PC 시대의 종말, 포스트 PC 시대의 시작은 아직 시기상조임이 증명되었다.

     

    전문가들은 PC 하락 경향은 주시해야 겠지만, 향후 8분기 간은 오히려 PC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가트너는 태블릿의 성장속도는 완만해졌지만, 2015년에는 PC(데스크톱과 노트북)와 울트라 모바일(크롬북과 울트라북, 서피스 프로) 등을 합산한 PC 시장을 태블릿 시장이 제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휴대전화의 2014년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19억대가 될 전망이다. 휴대전화에 차지하는 스마트폰 비율은 2014년은 66%로 2018년에는 88%가 될 것이라고 한다. OS별 출하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압도적으로 높고 2015년에는 전체의 5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14년은 점유율이 4%에 불과한 윈도우폰은 2018년에는 1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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