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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 요리 잡지와 제휴 레시피 개발나선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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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02 19:02:11

    AFP는 미국 IBM과 인기 요리 잡지 보나페티(Bon Appetit)가 협력해 인공지능을 탑재한 IBM의 고성능 컴퓨터 왓슨(Watson)을 주방에서 활용하여 새로운 요리법을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6월 30일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범 단계에 있는 “셰프 왓슨과 보나페티(Chef Watson with Bon Appetit)”는 요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왓슨이 갖춘 고도의 인식 능력을 이용해 지금까지 생각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BM이 개발한 왓슨은 스스로 배우는 컴퓨터. 미국 퀴즈 프로그램 죠퍼디!(Jeopardy!)에서 인간의 챔피언을 꺾으면서 유명해 졌다. 그 뒤 암 치료 등 의료 분야에서도 활약했지만, 이번에는 부엌이 그 성능을 시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IBM 왓슨 그룹(IBM Watson Group)의 마이크 로딘(Mike Rhodin) 상급 부사장은 “인지 컴퓨팅(인식하는 컴퓨팅) 시스템은 이전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나 공식을 파악할 수 있어 인간과 정보 교환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나페티는 셰프 왓슨을 이용해 시도한 요리 레시피를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양배추와 타마린드를 넣은 코울슬로 샐러드, 회향 맛의 돼지갈비(애플과 겨자 소스)와 구운 옥수수, 넥타링 샐러드(고추 가루, 고수, 바질, 커민 등 첨가). 디저트 베리 코브라(베리를 구운 과자)에 레몬 껍질, 샤워 크림, 버터 우유, 마죠람을 곁들였다. 보나페티는 이 디저트는 먹어 본 사람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메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보나페티 편집장 애덤 라포포트(Adam Rapoport)는 “왓슨이 어떤 것을 발견하고 요리사의 창조력을 이끌어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왓슨은 향후 자연 언어를 이용해 대량의 텍스트와 구조화된 데이터를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트너는 이 기본적인 기술은 향후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각종 방언을 인식하고 쌍방향 대화 기능이 강화된다. 다양한 언어의 정보를 처리하는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또한 개발자는 사진이나 동영상 내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각종 콘텐츠 유형을 처리할 필요도 있다. IBM이나 구글, 애플은 이러한 요건 중 일부를 이해하고 있다.

     

    과제는 그밖에도 있다. 기업의 기밀 데이터와 개방적인 혹은 공개적인 데이터를 조합해 사용할 경우에 대한 대응이다. 또한 정보 보안이 기업의 정보 아키텍처의 더 중요한 측면의 대응도 중요하다. 기업은 5년 내에 왓슨을 통해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자연 언어로 질문하고 즉각적인 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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