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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C 시장 2013년 3/4분기, 7.6~8.6% 축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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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10 13:07:03

    마케팅 정보 조사회사인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세계 PC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되었다. IDC가 이전에 예상했던 9.5%보다 감소폭은 적었다.

    미국 PC 시장은 3/4분기 전년 대비 보합세를 보여 감소율은 겨우 0.2%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3대 제조사회사의 OEM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어두운 전망 속에 희망을 전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아수스와 에이서는 2012년 3/4분기에 비해 PC 출하대수가 2/3 이하로 격감했다. 이 분기에는 MS 최신 OS 윈도우 8.1 발표에 따라 기업 교체 수요가 대기 수요로 전환디어 영향을 끼쳤다.

    3/4분기 총 PC 출하대수는 8200만 미만이었으며 반면 전년 동기에는 8800만 이상이었다. 다만 PC 시장은 여전히 거대한 시장으로서 각 제조사들은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레노보, HP, 델 등 3개 회사는 PC 시장 절반 이상을 지배하고 있으며, 3/4분기 점유율은 46.1%에 이르렀다.

    IDC는 2014년에도 PC의 세계적인 감소세는 이어지겠지만, PC는 매달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은 경제의 불확정성 때문에 2013년 3/4분기 PC 출하대수가 5% 가까이 하락했지만, 만약 경제가 건전한 상황이었다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IDC는 PC 시장은 4/4분기가 승부처로 보고 있다. MS가 1년 전보다 강력해진 윈도우 8.1을 탑재한 PC를 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호재로 작용한다면 판매대수 감소폭은 최소화되고 PC 시장이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IDC에 이어 가트너(Gartner)도 PC 시장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양사의 데이터는 거의 비슷하지만 가트너의 보고는 비관적인 상황이다. 가트너 보고에 따르면 2013년 3/4분기 세계 PC 출하량 합계는 80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6% 감소했다.

    가트너는 3/4분기 세계 출하 대수는 6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모바일 기기가 PC 매출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 소비자들의 컨텐츠 소비가 PC가 아닌 태블릿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PC 구입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봤다. 저렴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PC를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IDC와 비슷한 조사 데이터를 제시했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2가지 데이터를 제시했다. 첫째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다. IDC에 따르면 3/4분기 전년 동기보다 점유율이 낮아진 기업은 상위 5개 사 중 애플뿐으로 약 11.2%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 점유율 감소폭은 매우 낮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둘째 IDC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PC 시장이 특히 우려된다면서도 중국의 상용 구입은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트너는 중국 PC 시장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 1위 PC 제조사인 레노보의 전체적인 성장 역시 어두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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