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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세계 PC 시장 성장세 둔화 ·· 소니 · 삼성 사업 축소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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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16 11:29:04

    올해 3분기 전세계 PC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작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7,940 만대로 나타났다.

     

    가트너의 수석 연구원인 미카코 기타가와는 “2분기와 마찬가지로 신흥시장 출하량이감소하면서 성숙시장의 성장이 상쇄됐다”며, “서유럽과 북미지역의 고무적인 실적은 PC산업의 점진적인 회복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타가와 수석 연구원은 “태블릿 도입률이 정점에 달하자,소비자 관심이PC 구매로 돌아서는 중”이라며,“태블릿 보급률이40~50%에 이르면서,태블릿이 PC를대체하는 경향이약화됐다”고 전했다.

    신흥시장의 태블릿 PC 약세는 PC 구매력을 갖춘 특정 소비자 세분 시장이포화됐음을반증한다.PC 미보유자의 경우 저가 태블릿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신흥시장에서 PC 출하량성장이 더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최초로 상위 5대 PC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총합이 전세계 PC 출하량의 3분의 2에 달했다. 해당 상위 5대 업체들은 모두 업계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규모는 업체의 시장 생존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소니(Sony)와 삼성을 포함한 일부 업체들은이미 PC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철수했으며, 도시바(Toshiba) 또한 3분기에 이에 합류했다.

     

    레노버는2014년 3분기 19.8%의 점유율로 전세계 PC 시장리더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특히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PC 출하량이하락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HP의 경우 전체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2위 자리를 지켰으며, EMEA지역과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두 개 사로 분사한다고 밝혔지만 PC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은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된 후, PC 시장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유지해왔던 델(Dell)은 3분기에 또다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2014년도 3분기 PC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660 만대를 기록하면서 3 분기 연속 출하량이 성장했다.

     

    HP는 2014년 3분기 PC 출하량의 27.8%를 차지하면서 미국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델의 시장 점유율은 24.1%로 증가했으며, 애플(Apple)이 14.3%로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3분기 EMEA 지역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400 만대를 기록했다. EMEA 지역 PC 시장은 지난 2년간 8분기 연속 성장률 하락을 끝내고 2014년부터 매 분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HP는 업무용 PC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EMEA 지역 시장 1위를 유지했지만, 레노버(Lenovo)와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소비자용 PC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린레노버(Leonovo)는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레노버는 2014년 3분기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2014년 3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C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2,620 만대에 그쳤다. 소비자와 정부의 신중한 IT 지출로 인해 PC 구매 수요가 둔화된 중국을 포함,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다만, 원도XP 지원 종료로 기업용 PC교체가 지속되면서, 기업용 데스크톱 PC시장의 수요는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출처: 가트너 (2014년 10월)
    *윈도우8 구동 x86태블릿 PC 포함, 데스크톱 기반 PC와 모바일 PC를 포함하며 크롬북과 그 외 태블릿 PC는 제외한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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